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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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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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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임신 초기부터 집근처 대학병원으로 다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그 대학병원이 대기도 길고 선택제왕은 안해준다는 말이 있어서 

그냥 다른 분만병원으로 결정하고 다니다가 20주차쯤에 

병원측에 너무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 그때부터 대학병원으로 쭉 다니다가 최근에 제왕 했는데 

너무너무너무 만족해서 쓰는 후기야. 


내가 만족한 부분은 크게 4가지가 있는데 

제왕절개 후기 찾아봤을때 얘기가 나온게

1. 다리가 임신때보다 출산 후 더 부어서 압박스타킹 필수다

2. 제왕절개 라인에 복대를 차야 하는데 피고름이 새어나오기 때문에 갈아줘야해서 한 3개정도 미리 마련해두라

3. 척추마취가 잘 안될수 있어서 몸이 떨리거나 왼쪽/오른쪽 강도가 다를 수 있다

4. 소변줄 꽂을때/뺄때 뺴고 나서 괴로울 수 있다 


이렇게 읽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해놨었어. 


근데 수술후 이틀차 부터 붓기가 빠지더니 묻혀져있던 아킬레스건도 점차 나오기 시작해서 

압박스타킹은 꺼내지도 않았어 

그리고 수술 3일뒤? 쯤 드레싱을 했는데 글쎄 피가 2~3방울 새어나온 흔적 빼고는 너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있더라구

척추 마취할때도 피부 부분마취먼저 해줘서 아무런 고통없이 이상 반응없이 너무 편안하게 넘어갔구

사실 내가 방광염 크게 앓았던 적이 있어서 비뇨기 고통에 민감한 편이라 

소변줄땜에 엄청 걱정 많았는데 마취후 꽂아주고, 뺄때도 별 무리없이 빼주고 

첫 소변 볼때는 살짝 압박이 느껴졌는데 그 후부턴 하나도 고통없이 마무리되어서 너무 너무 만족스러웠어. 


결론적으로 수술 과정+후처치에 너무 만족했다는 후기야!

단점은 병실비용이 너무 비싸다는거? ㅠㅠ 일반 분만병원은 거의 디폴트가 1인실인데 

여긴 일인실이 비용도 엄청 비싼데 애초에 병실이 두개 밖에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특실가있었는데 있는 동안은 너무 좋았지만 나중에 결제할때 정말 눈물나오더라 ㅠㅠ

자연분만이면 2~5인실도 견딜만 할것 같아


그리고 내가 처음에 갔던 분만병원이 거의 무슨 양산형..공장형 병원이라 그런지

내가 간 대학병원보다 대기도 훨씬 길고 정말 체계도 없도 돗대기 시장 같았어

그래서 임신중 병원 다니는 내내 훨씬 쾌적하고 대기도 더 짧은 이 병원을 왜 진작 안왔지 너무 후회될 정도였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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