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작년에 하늘나라 간 우리 강아지가 나왔어

근데 죽은게 아니구 다른 주인 만나서 스타 강아지가 됐다는거임ㅋㅋㅋ

그도 그럴게 우리 개는 갈색 털인데 검은 털이 돼 있었음

아무튼 새 주인(유명 연옌이어씀ㅋㅋ)이 끌고 가는 걸 길에서 마주쳐서 잠깐만요 하고머리를 쓰다듬었는데

나랑 헤어진 지 오래되고 마음에서 지워서 갑자기 만지니까 잠깐 으르렁은 했는데 스타 강아지ㅋㅋㅋㅋ라서 매너는 있는거ㅋㅋㅋ

으르렁 하다가 멈추고 눈을 말똥말똥 뜨고 날 바라보고 있는데 지나가던 전문가(?)란 사람이 옛날에 주인이었다믄서 거짓말인가보네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니에요 잊어버려서 그런거지 무던해진거지 내가 ㅇㅇ이 주인이었어요 라고 말하는데 순간 너무 슬픈거야

우리 강아지가 (꿈에서) 죽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나랑 떨어져서 아 언니가 나를 버렸구나 버린거구나 하고 혼자서 얼마나 슬프고 외로운 긴 터널을 지났기에 이렇게 무덤덤한 눈을 하고 있을까

나는 이제 더 이상 ㅇㅇ이에게 아무것도 아닌거구나 그래도 지금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어 이러고 엉엉 울다가 남편이 깨워서 일어남ㅠㅠㅋㅋㅋㅋ

깨고 나니 별ㅋㅋㅋㅋㅋㅋ 개꿈을 다 꿨다 싶은데 맘은 허전한 듯 묘해서 올려보는 후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