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삶의 마인드가 허무해져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초기
1,583 5
2021.04.14 20:04
1,583 5

작년부터 번아웃+무기력을 겪고 있는 학식덬이야

대학이라는 목표를 갖고 치열하게 살다가 막상 목표를 이루니 지치고 조금 허무해서 작년부터 힘들어하는 중이야

그런데 요즘 들어 생각을 많이 하고 일기 같은 글도 자주 쓰다 보니까 문득 드는 생각이 있더라고

인생에 대해 무망감을 느낀달까 그냥 인생 매 순간이 별로 행복하지도 짜릿하지도 않고 내일이 별로 궁금하지가 않아

공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예전에는 누가 나를 갑자기 공격한다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면 어쩌지 이런 상상도 하면서 두려워하기도 했고 겁도 많았는데 요즘은 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냥 오늘 내가 뜻밖의 상황으로 세상을 떠나더라도 남게 되는 가족들이 안타까울 뿐이지 나 자신만 가지고 보면 별로 아쉽지도 아깝지도 않아

인생이 무료하다거나 사는 의미를 모르겠다기엔 좀 미성숙한 태도일 수도 있기도 하고, 그게 정확한 내 감정을 표현하는 말은 아닌 거 같아

그럼 내 인생에 뭔가 다이나믹한 일, 바쁘게 살 만한 목표나 사건을 더해봐야 하나 생각도 해 봤는데 지금으로선 그럴 에너지와 여유가 없기도 하고 그런 삶의 이벤트들조차 그저 끊임없이 넘겨야 할 관문?단계?같은 느낌이야 이걸 끝내면 또 다른 걸 해야겠지... 또 이게 끝나면 다른 걸 하겠지... 하며 씁쓸해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지금의 내 심정이 번아웃과 무기력 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런 거고 앞으로 나아지면 삶에 대한 태도도 바뀔지, 아니면 살면서 이 감정을 가지고 가야 하는 건지,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다만 계속 이 상태로 지낸다면 내가 몇 살까지 살지 조금 의문 내지는 걱정이 들기는 해

그래서 덬들에게 물어보고 싶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덬들도, 또래 덬들도 있을 텐데 다들 인생을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어? 이렇게 모든 게 허무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삶이 끊임없는 과제처럼 느껴지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나 같은 마음을 가진 덬이 있는지, 극복한 적 있는지도 궁금해 짧게라도 좋으니 이야기 나눠주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55,6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71,4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22,1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81,4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71,00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82,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57 그외 정형외과 가는게 맞는지 궁금한 후기 06:33 34
178856 그외 보험 부담보 궁금한 중기 06:09 28
178855 그외 가족을 전부 잃은 거 같은 기분이 드는 후기 2 05:21 223
178854 그외 문과 성향인 아이가 수학을 (일부나마) 재미있게 배우게 해 준 책 후기 (스압) 6 01:42 245
178853 그외 운전자보험도 들어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5 01:21 176
178852 그외 K패스 체크 덬들 카드사 어떤거 쓰고 있는지 중기 2 00:57 135
178851 그외 밖에서 어머님 소리듣고 나혼자 충격받은 후기 42 05.07 1,682
178850 그외 직장에서 일 잘할수록 보상없이 일만 몰아주는거 흔한지 궁금한 후기 14 05.07 843
178849 그외 웃는게 진짜 안이뻐서 짜증나는 중기 4 05.07 536
178848 그외 k-pass vs 기후동행카드,, 뭐 써야 좋을까? 그리고 케패 덬들 어떤 거 썼는지 초기 7 05.07 372
178847 그외 어버이날 챙겨드릴 부모님 안 계셔서 서글픈 후기 5 05.07 475
178846 그외 아무도 아는사람없는곳에 가서 인생리셋하고싶은데 3 05.07 589
178845 그외 내가 이상형이 아니라서.. 남편이 야동이나 야한사진 보는지 궁금한 중기 45 05.07 1,864
178844 그외 자차 트렁크에 뭐 들고 다니는지 궁금한 후기 12 05.07 266
178843 그외 아무리 생각해도 운전에 재능없는 듯한 초기 5 05.07 532
178842 그외 지방 아파트 매매하려고 생각중인데 어디가 좋을까 36 05.07 1,449
178841 음식 파스타는 원래 잘 안부는지 궁금한 초기 5 05.07 774
178840 그외 남들보다 느린 속도를 가지고 있는 덬들이 또 있나 궁금한 중기 14 05.07 1,027
178839 그외 일을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한심한 중기 2 05.07 427
178838 그외 시간이 약일까 정말 약을 먹는게 약일까 5 05.07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