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세자매야
그 중 막내 ㅇㅇ
다 크다 못해 이젠 시집가라고 종용받는 나덬은
항상 꿈 꾸는 게 혼자서 해외여행 한 번 가는 거야
그러나 나 혼자가는 것을 ㄹㅇ 질투하는 자매들때문에 항상
셋이서 휴가를 맞춰서 다녔지...
그게 내가 직장인이 되고 2년차부터 시작이니 벌써 5년째...
정말 정말 혼자서 여행 한 번 가고 싶었던 나는 계획했어.
인도양과 태평양 건널 생각따위 ㄴㄴㄴ
가까운 일본으로 가보기로 2년 전부터 마음을 먹었어.
그래서 작년에 큰 맘 먹고 일본 도쿄 3박 4일 예약.
근데 멍청한 나덬 ㅋㅋㅋㅋㅋㅋㅋ
e티켓 수신처를 회사로 했었어야 했는데
주소를 집으로 해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택배를 나 대신 받은 둘째한테 걸려서 예약을 바꾸고 결국 다 같이 다녀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것도 2달 전에 한 거라 위약금은 안물음 ㅋㅋㅋㅋ)
올해는 다르리라!
이미 4월부터 가고 싶었던 오사카 3박 4일 에어텔을 미리 예약하고
결제까지 끝냄 ㅋㅋㅋㅋㅋㅋㅋ (출발일은 7월 중순)
용의주도하게 e티켓부터 교통 패스까지 모두 수신처를 회사로
지정해서 다 받아 놨지.
환전도 가서 쓸만큼만 환율 떨어졌을 때 미리 다 해놓고
회사에서 몰래몰래 월루짓하며 인터넷 면세점 쇼핑도 간간히 했엌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가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말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 아직까지 집에 말도 안했어 ㅋㅋㅋ큐ㅠㅠㅋㅋㅋ큐ㅠ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도 모르고 계셔 ㅋㅋㅋㅋㅋㅋㅋ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중이야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가항공이라 새벽 첫차타고 공항가야하는데 ㅋㅋㅋ
뭐라고 하고 나가지?
아니 그전에 ㅋㅋㅋㅋ 캐리어 싸는 것도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겠다 진짴ㅋㅋㅋㅋㅋㅋ
미리 언니한테라도 말할까?
이제와서 예약 일정 바꾸면 위약금 물어야 한다고 이번엔 혼자 다녀오겠다고 미리 말해야 하나 ㅋㅋㅋㅋㅋ
아 혼자서 로망을 펼쳐보려다가 지금 좌불안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쿨하게
"여행 갔다올게!!"
하고 튀면 되나 그런 생각만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사히 오사카로 떠나면
와이파이 대여해가니까 ㅋㅋ 실시간으로 후기 올릴게 ㅋㅋㅋㅋㅋ
그전에 걸리면 걸린 후기도 남기도록 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