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누워있는 사랑니를 무시하고 산지 n년...
2년만에 치과 갔더니 사랑니때문에 옆 어금니가 썩었더라고ㅜㅜ
나는 쫄보중에 개쫄보라 어지간하면
사랑니 따위 뽑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살았는데
충치치료때문에라도 뽑아야된다고 해서 뽑게됨



뽑을때

다행히 신경관은 안지나갔는데 신경에 가까운 상태라
뽑는게 좀 힘들 것 같다고 미리 예고해주심...
시간은 25분 정도 걸렸고
튀어나와있는 윗부분 날리고
나머지 조각내서 뽑아주심
마취가 아주 잘 드는 타입이라 뭐야 뽑고 있는거야?
언제끝나지??? 이러다가
입주변에 머리카락 같은게 느껴져서 ??? 했더니 끝났더라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한게 실이었더라고
드릴소리랑 타는 냄새 때문에 개쫄았는데
안아프고 끝!!


1일차
거즈 2시간 물고 있었는데 안멈춰서 1시간 더 물고 있었음
마취풀리면 개 아프다길래
쫄보덬답게 병원에서 주는 약 말고 진통제 2알 더 먹음
가만히 있을땐 괜찮았는데 입벌리니까 헬게오픈..
그와중에 밥먹겠다고 참새새끼마냥 입벌려서 밥먹음 냠냠



2일차
일어나니까 생각보다 덜 아파서 오??? 괜찮은데? 함
병원에서 준 약 먹고 사회생활 잘함
밥도 겁나 잘 먹음


3일차
자다가 일어났더니 통증이 느껴짐
병원에서 준 약으로도 안되서 진통제 추가로 먹음
아파서 식욕 감퇴되서 거진 하루종일 굶음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빨리 밤되기를 기다렸음 ㅜㅜㅜ


4일차
자다가 아파서 깸...
너무 아파서 얼음찜질 -> 잠듬 -> 아파서 깸
이짓을 밤새 3번 반복...
마지막엔 진통제 먹고 잠들었는데
일어나서 보니까 입안에 구내염도 생김 ㅠㅠㅠㅠㅠㅠ
가만히 있어도 욱씬욱씬함
이런 고통은 라섹 수술 이후로 처음이야ㅠㅠㅠㅠ
진통제 안먹으면 손이 덜덜 떨려서
약발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진통제 먹는중 ㅠㅠㅠ
이가 너무 아파서 두통까지 같이 오는 기분이야


드라이소켓이라고 염증 차는 부작용인가 싶었는데
이게 대표증상이 1 조오오온나 아픔 2 냄새남 이라는데
아직 진통제로 커버되는걸 보니 정상치유과정 아닐까 싶고..
도대체 언제까지 아플까 싶어서 글써봐
내일 눈떴을땐 제발 덜 아팠으면 좋겠어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