덬들아 두서 없는 글 이해해줘 조금 급해서 그래.

엄마가 우울증이 많이 심해. 우울증 치료를 계속 거부해 오다가 병원서 호르몬 패치 치료부터 해보자고 해서 시작한지 이제 두 달 정도 됐고, 아직까지 그렇다할 효과는 없었어.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말하는 걸로 유추해 봐서 자살 생각을 해본지는 6-7년 넘은 것 같고, 직접 죽고 싶다는 말을 꺼낸지는 내가 알기론 두 달 정도 됐어 (죽겠다고 듣자마자 바로 병원 데리고 간거니까).

근데 어제는 엄마가 하루종일 울더니 날을 꼭 찝어서 오늘 죽겠다고 했어. 그러더니 아빠보고 이제 가게 해달라고 하루종일 말했대. 나한테는 유서를 남길거라고 했다는데..

급한대로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자살위험군 환자를 알아보는 법 이런 글은 많은데 그 환자들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내용이 별로 없어 ㅠㅠ 내가 지금 맘이 급해서 제대로 못 봤을 수도 있는데

자살위험 우울증 환자를 어떻게 해줘야 할까?
바로 응급실로 대려가야 해??
혹시 이런 환자가 응급실에 가면 뭘 해주는지 아는 덬 있니?

지금 외국에서 살고있어서 상담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야 엄마가 언어가 안 되거든..

지금 새벽 3시인데 글 쓰고 있어 해뜨면 엄마가 죽겠다고 선언한 그 날이 돼.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 뭐라도 좀 알려줘 ㅠㅠ 이런 글 써서 미안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