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흔한 초등교사덬이야...... 아이들은 모르겠지 선생님이 일본아이도루 더쿠라는것을...!!
하여튼 올해는 6학년을 가르치게 됐는데 국어수업 하다가 아이들이 손편지를 써서 우체국을 통해 보내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됨
그냥 건네주거나 아니면 멀리 있는 사람한테는 전화나 문자, 카톡을 한다고 함
손편지의 로망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경험하게 해주고자
우리 반 방학숙제(우리 학교는 학년 전체 방학숙제가 몇 가지 있고 학급 방학숙제를 한 가지씩 따로 정하게 되어 있음)를 '선생님께 손편지 쓰기'로 정했음
나란 더쿠 개인정보 보호를 소중히 여기는 더쿠지만 아이들에게 큰맘먹고 우리집 주소도 공개함ㅋㅋㅋㅋ
그와중에 보내면 돈 든다고 직접 찾아와서 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는 애도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너의 왕복교통비가 더 비싸다고 알려주니 납득함
여튼 그 이후 지금 여름방학 3주째인데 오늘 처음으로 편지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 두 통 왔어. 반장이랑 제일 말 잘 듣는 남자애ㅋㅋ
막상 받으니 나도 기분이 좋아서ㅋㅋㅋㅋㅋ 답장 써 주려고 이제 한 통 썼는데
하.... 할말이 없다................
물론 우리 반 25명 다 올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10명 정도는 오지 않을까 싶은데
10통이나 어떻게 써줄지 벌써 걱정............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