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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사람들이 우리개 산책 좀 시키라고 그래서 속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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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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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얻어온 믹스견인데

3개월 정도?까지 다른데서 키우다가 데리고 왔어

근데 데리고 왔을때 상태가 정말 ㄷㄷ이라서 좀 충격도 받았었지.


오자마자 목욕시키고 밥멕이고 꾸준히 키우니까 금방 우리가 주인인거 알고 좋아하더라고.

그리고 한 5개월쯤부터 산책도 같이 데리고 나갔어 날도 시원하고 나도 운동할겸 주변에 산책로 있어서 진짜 비오는날 빼고 매일 나가서 한시간 이상 산책시키고, 내가 늦게 와서 산책을 못시켰더라도 꼭 하루 한번씩은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단지 한바퀴 정도라도 돌았을 정도. 그리고 중요한건 우리 아빠도 똘이 데리고 산책하는 거 좋아해서(멀리는 안가지만) 낮에 하루 2번씩 아파트 단지 2-3바퀴씩 돌다옴


처음 나갔을 때는 좋아는 했는데 다가오는 개들이나 사람들을 정말 다 무서워했어 맨날 안아달라 그러고 사람들 보면 되게 무서워하고

지금은 개나 동물들을 엄청엄청 좋아하는걸로 바뀌었는데 아직 사람들은 좀 무서워한단 말야

근데 개가 순해서 짖거나 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다가오면 나한테 막 숨어 안아 달라 그러고 그게 최대로 표현하는 거고..

(지금도 날 덥지만 아빠랑 산책하는거 빼고도 나랑 하루에 30분정도씩은 꼭 산책하고 옴)


근데 막 사람들이 산책 좀 시키면 개가 좋아질거라고 ㅠㅠ... 그러니까 나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

일반적인 브리더 밑에서 사람탔던 개면 성격이 금방 바뀌겠지만 태어나서 3개월내내 목줄에 묶여서 땅바닥에서 생활한 애인데 갑자기 바뀔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거든......


어제 오늘 중성화 하고 왔는데 괜히 시켰나 싶을 정도로 개가 나 없는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산책만 자주 시켰지 훈련은 안시켜서 그런 이야기를 듣나 싶기도 하고 속상하당 ㅎㅎ......

사실 나도 이 나이까지 개키워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는 것도 많긴 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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