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덬은 17살 그리고 내 친구랑 다른 고등학교여서 오랜만에 학교 일찍 마쳐서 만나서 둘이 같이 떡복이를 먹으러 감.
나는 철벽? 그런건 아니지만 좀 안 친한 사람들은 낯 가리고 내 친도 ㄹㅇ 철벽 쩔어
그런데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 고등학교 오빠들이 4명인가 5명인가 무리 지어서 가는거야. 별 생각 없었는데 횡단 보도만 건너면 떡볶이 집이거든.
근데 갑자기 이 오빠들이 막 냅다 뛰더니 떡볶이 집 안에 들어가서 앉는겨.
좀 좁아서 좀 그래서 내 친구랑 나랑 바깥에 앉았어. 그런데 유리창 넘어로 처음엔 막 흘깃흘깃 쳐다보더니 한명이 유리창에 대놓고 쳐다보고 그 다음에 한명 더 대놓고 쳐다보는거야. 내 친구랑 나랑 처음엔 웃다가 그냥 안 쳐다볼려고 엄청 노력 함. 근데 또 이번엔 핸드폰에 뭐 써가지고 유리창에 갖다 대는겨. 근데 내 친구갘ㅋㅋㅋㅋㅋㅋㅋㅋ 볼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많이 안 좋은데 안경을 또 냅두고 와서 안 보여가지고 최대한 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핸드폰 화면이 꺼져 버리더래 그래서 친구가 그냥 안 보고 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쳐다보는겨. 그리고 또 원래는 우리가 안에 들어가서 들고 와야하는데 떡복이 아줌마가 가져다주시더라. 그래서 고맙습니다 하고 먹는데 계속 또 쳐다보는겨. ㅇㅅㅇ 결국 계속 쳐다 보시다가 끝까지 나가서도 쳐다보시다가 감. 그 다음날 친구한테 친구 신청 왔다곤 하던데 친구가 삭제 했데......
한편의 청소년 청춘 드라마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