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병점에 곱창고라는 데가 생김
너무 가보고 싶은데 나덬은 여기 이사와서 사는 거라 친구가 한명도 없음
동생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안간다고 함
부모님도 그날 늦게 퇴근하신다고 하셨음.....
친구없이 이동네 산지도 삼년차.
왠만한 분식집 파스타집 한식집 국밥집 같은 데는 그냥 혼자다님.
그날따라
침대에 누웠는데 곱창이 눈에 아른거려서 이러다간 뒤질거같아서
오픈빨 받아서 만석인 곱창집에 혼자 갔음
알바하시는 분들이 건장하고 젊은 남자애들이었음
반응이 이랬음.
몇분이세요 물어봄
1명이요.
ㅇ_ㅇ... (사장님께 감) 한분이시래요.
다른 알바분도 와서 물어봄
일행분이 몇분이세요
저 혼자에요.
아..ㅇ_ㅇ..
테이블은 완전 만석이었고 시끌벅적했음.
나덬 제일 안쪽 테이블에 앉아서 신나게 꾸워먹음.
1인분 주문은 안되서 모듬 2인분 한판 시켜서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음..
막창이랑 염통은 특유냄새 있기 마련인데
냄새안나고 맛있었음. 초벌이 잘됬군 하면서 폰으로 야구중계 보면서 먹음.
아무도 나에게 신경쓰지 않음.
앞으로도 혼자가서 구워먹을 거면 만석인 곳을 노리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