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영화에 대한 첫인상은
상 많이 받은 영화
남주가 내 취향인데 벌써 유부남 (ㅠ ㅠ)
학원물인가? 청춘물인가?
정도였음
보고나서 마음이 한껏 약간 센치해졌달까 우울해졌달까
배경은 분명 학교지만
그 속의 인간군상이 보여주는 모습이 그냥 너무 현실세계의 그것이라서
무서운 면도, 치졸한 면도, 찌질한 면도, 결국은 너무 안쓰러워 토닥여주고 싶은 순간도
전부 내가 겪어본 거라서
그치만 남에게 이야기할 수는 없고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 있잖아
좋아하는 사람이 보여준 별것 아닌 호감에 설레하다가 현실을 깨닫거나
인기 많은 애가 적의를 품으면 곧 내가 따돌림 대상이 된다거나
입밖에 내서 말하진 않지만 학교나 회사 내에서도 파워게임에 우리는 항상 휘말려있다거나
지금 인간관계로 너무 힘든 시기라서 그런가
보고나서 마음이 엄청 텅 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