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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곧 대학교 입학시즌이니까 써보는 나덬의 대학교 입학시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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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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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대학교 오티가고 입학식하고 그러지? 물론 설 지나야 하겠지만...
나덬 얘기를 꺼내볼까 해. 혹시 나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덬들이 있나싶어서..


나덬은 수능을 못봤어. 정시로 대학가려했는데 수능을 많이 망쳤으니 정말 막막했지. 결국 천안에 있는 지방사립을 갔어.. 합격했는데 솔직히 엄청 기쁘진 않더라..ㅠㅠㅠㅠㅠㅠㅠ 그 대학을 비하하려는게 아니라 정말 내가 상ㅅ상하지 못했던 곳이어서 그랬어..


그런 상태로 수능끝나고 한 1월까지를 거의 우울하게 지냈어. 울기도 자주 울고... 그냥 막막하더라. 그때 집안사정상 가족들하고 떨어져살고 저마다 힘들어서 의지할수도 없더라. 그렇게 의지할데없이 있어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

근데 나는 걱정쟁이야. 아직 겪어보지도 않은 미래의 일로 걱정을 되게 많이한다? 그리고 부정적으로 상상을 하기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내가겪을 미래일은 안좋은 일밖에 없는거지.
대학교 오티를 갈때쯤 되니까 어떤생각이 들었냐면

나 친구 못사귀면 어떡하지? 적응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 자주 울었어..ㅠㅠㅠㅠㅠㅠㅠ 두렵더라고. 피할수도 없는거고.. 그저 두렵더라.
친구한테 말해봤지만 친구는 그래도 넌 잘 적응할거다 라고 말해줬거든? 근데 그걸 들어도 여전히 걱정되더라고...


그렇게 걱정을 엄청 했었는데 1년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 걱정을 왜 했지?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나는 잘 적응했고 의외로 별일 없이 1학년이 지나갔어. 초반엔 좀 방황했지만 결국 과에서 맘맞는 친구도 사귀었고..
공부도 잘 해냈고.. 보건계열이라 군기잡는거랑 공부하는거랑 걱정 많이했는데 의외로 잘 버텼어. 장학금도 받고.


혹시 나같이 대학에 잘 적응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덬들이 있는가 싶어서.
내가 해주고싶은 말은...

생각보다 괜찮고 덬들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친구도 잘 사귈수 있을거야 미리 걱정하지마

이거야!
어차피 피할수 없는거잖아 그치? 피할수 없는거고 다른애들도 다 비슷한 환경을 겪는거고. 다 처음보는 얼굴일거고. 덬만 그런게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걱정 엄청 하지? 근데 대학들어가서 돌이켜보면 어? 생각보다 괜찮게 잘 지나갔네? 하는 마음이 들거야..

그러니 지금 너무 미리 걱정하지마.. 시간 아까워8ㅅ8 나는 내가 걱정하느라 울고 그랬던 그 시간과 감정소비가 너무 아깝더라고ㅠㅠㅠㅠㅠㅠ
걱정하지마 알겠지? 경험한 덬이 말해주는거야 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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