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유일하게 일찍 끝나는 날이라 혼자 곡성 보러 다녀옴!
혼자 영화 보러 다니는게 취미인데 진짜 공포영화는 내 돈 주고 본 일이 한번도 없는 핵쫄보이기 때문에 망설였음
그러나 볼까말까 고민하는 나에게 친한 동생이 "언니, 검은사제들이 차라리 더 무서워요." 해준 말에 용기를 얻고 예매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늘 나만 일찍 끝나는 날이 아니었는지 급식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오히려 안심됨ㅋㅋㅋㅋㅋㅋㅋ
내 자리는 뒤에서 세번째줄 정중앙이었는데, 옆에는 남고생들이 다섯명 쭈르르 앉아 있었음
걔네가 속닥속닥 관크 좀 했지만 그렇게 막 빡치는 수준은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
영화는 음.... 영알못인 나 무묭이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떠오른 단어는 "괴랄함", "아스트랄함" 이 두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렇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안무서웠음
대신에 피가 많이 나오거나 잔인하고 징그러운 걸 못보는 덬들에게는 비추인것....
그냥 귀신만 못보는 나같은 덬들은 봐도 괜찮을 것같아
중후반 쯤에 갑툭튀가 있었는데 나도 갑툭튀는 극혐인 사람인데 진짜 1도 안무서웠거든
근데 여중생들이 놀랐는지 까아아ㅏ다다ㅏ아ㅏㅏㅏ 하는 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바로 옆에 앉은 남고생이 특히 무서운 걸 못보는 애인 것 같았는데,
갑툭튀 나오는 순간에 콜라마시고 있었는지 사레들려가지고 계속 켈록켈록 거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은 곡성 별로 안무서웠다 입니다 (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