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미지근한 맹물처럼 새내기 1년이 지나가는 후기
322 2
2018.10.17 18:49
322 2
나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일정 이상 친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랑 있어야만 즐거움을 느끼는 성격이야.
낯선 사람이 많이 모인 활기찬 장소를 못 견뎌하기도 하고...
아무튼 내 성격을 알기에 대학 입학 때에도 화려한 새내기 생활은 그다지 기대하지도 않았어.

그래도 남들 다 해보는건 나도 해보자 이 마음에 새터에 참석했고, 내 성격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음.
새로운 사람들 여럿 알게 되는건 즐거웠지만 역시 체력이 딸리는 느낌이 컸고
왁자지껄한 술자리, 미묘하게 간보며 다가왔다 사라지는 동기들, 과 구호를 고래고래 외치는 선배들, 쫓아가기 벅찰정도로 빠르게 오가는 농담들을 이박삼일 겪으면서 난 점점 위축됐어
그저 빨리 집에 가서 혼자 누워있거나 동창들 만나고싶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음
그 뒤에 있던 개총, 과엠티 등 행사 전부 빠졌어
한번만 더 참고 참석하면 어떻게든 친해진다는걸 귀에 딱지앉도록 들어서 조금 고민했지만 난 나를 더 혹사시키고싶지 않아서 그만뒀어

일주일정도 다니다보니 강의에서 옆자리 동기하나랑 친해져서 지금까지 같이 다녀. 다니다보니 두어명 더 생겼고 다들 나랑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지 조용하고 편한것 같아
노래하는 동아리에도 들어가봤어
동아리 역시 한학기 다녀봤다가 새터에서의 그 hp 깎이는 기분을 똑같이 느끼고 방학때 나왔어
명절에 친척집 가면 머리위로 계속 -1 -1 -1 뜨는 그런 기분 있잖아
아무튼...결론은 새터나 동아리는 그래도 한번 경험해봤으니 후회는 없고
내 성향이 그렇다면 굳이 억지로 즐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살짝 아쉬운가 생각도 들었지만 요즘은 그냥 덤덤하게 1학년이 끝나가네... 이 정도 생각이 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5 04.24 40,2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8,7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4,8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4,6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2,6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37,3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0 그외 앉아있는데도 머리가 핑 도는 초기 19:26 33
178969 그외 회색 진회색 흐린회색 등등 회색 옷 안어울리는 사람 퍼컬을 알고 싶은 중기 4 19:19 86
178968 그외 일타강사도 나랑 안맞을 수 있겠지?초기 3 17:42 281
178967 그외 강쥐 추모대? 추모함? 추천 바라는 초기 17:29 67
178966 그외 카페에서 진상 손님 본 후기 6 17:15 471
178965 그외 블로그로 월 100만원씩 버는 중기 17 17:12 1,322
178964 그외 욕조 있는 덬들에게 별거아닌 궁금증 9 17:04 284
178963 그외 핑크뱃지를 단 초기임산부 지하철에서 황당한 썰 후기 12 16:37 702
178962 그외 피부과 가서 레이저or주사 받고싶은데 피부평가 구걸하는 중기 4 16:35 245
178961 그외 출산 후 변한 체형이 슬픈 후기 22 15:57 955
178960 그외 이런것도 정신과 가야하는지 궁금한 중기 4 15:41 201
178959 그외 짐이별로 없어 이삿짐센터 안맡기고 셀프로 정리하는 중기 그리고... 6 15:31 293
178958 그외 영어 공부 이래라 저래라 조언을 바라는 초기!!(단기간에 영어 실력 늘리기) 3 15:16 180
178957 그외 이런 것도 사이비인지 궁금한 후기 3 14:57 231
178956 그외 키 비슷한(157~160)덬들의 기본 몸무게와 나이가 궁금한 중기 38 14:09 841
178955 그외 첫차 고민중인 초기(조언부탁해!!) 24 13:44 496
178954 그외 괄사나 경락이 탄력, 주름 완화에 효과있는지 묻는 중기 6 13:07 304
178953 그외 결혼식이 너무 재미있었던 후기 13 12:19 1,286
178952 그외 (내용 펑)친했던 지인에게 손절당한건가 싶은 중기 8 11:57 981
178951 그외 서서머리감기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조언구하는 초기 25 11:52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