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6명이서 놀러가자고 하고 날짜를 다 잡았어
근데 극성수기라 숙소들이 다 찬거야....
우리는 이왕가는 김에 싸게 가고 싶었고...
게다가 6명 받아주는 방도 많진 않더라고

그런거 다 고려해서 내가 진짜 2시간동안 거의 그 지역 모든 숙소를 다 둘러본거같아 그러다가 그냥 그 중에서 제일 가격대가 괜찮은 곳을 찾아왔어
그랬더니
친구 1 : 생각보다 비싸지만 어쩔수없지ㅠㅠ

기껏 제일 저렴한데로 찾아왔는데 진짜 김빠지더라...ㅎㅎ...ㅎㅎㅎㅎ

그 이후부터가 더 고비였어
그거를 빨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나 포함 아무도 총무를 맡고싶어하지않는거야. 난 통장에 돈이 없는 상태였어. 그래서 질질 늘어졌지

그러다가 이젠 친구2가 갑자기 자기 일정이 "생길거같대". 생겼냐고 확실하게 말해달라는데 말도 안하고 계속 있을 거 같다라고 두루뭉술하게만 말함. 아니 생기면 생기는거고 말면 말든가 인원수 파악해야하는 마당에.

계속 어떡하징ㅠㅠㅠ 어떡하지ㅠㅠ 이지랄이라 그냥 가지말자고 했더니 그제서야 기다렸다는 듯이 그러게ㅠㅠㅠㅠ이러면서 덥썩 물더라

무슨 바짓가랑이 잡고 질질 늘어지는 것처럼 사람 고생은 다 시켜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확실하면 좀 정확하게 말을 해놓든가 이게 진짜 뭐하는 짓인지

사실 이 글은 반쯤 넋두리임 너무 화가 나지만 이걸 풀 곳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친구들한테 하고 싶은 말 적을거야

가고싶은건지 마는건지 앞으론 진짜 말을 똑바로 좀 해 얘들아. 어떡하지...어떡해....이러고만 있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