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정말 꿈을 안꾸고 열 몇시간씩 자고 그러는데 가끔 꿈을 꿀 때가 있음. 그 때면 진짜 리얼해서 깨고나서도 한 동안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오늘 새벽에 오랜만에 꿈을 꿈.
처음으로 남동생이 꿈에 나왔는데,
나랑 동생이 치아쪽(정확하지는 않은데 무슨 입안이었음)에 같은 병이 생김. 그나마 나는 병의 정도가 약한편이라 병이 발병한 곳만 마취하면 되는데 동생은 엄청 위험해서 전신마취를 해야함. 그래서 다들 고민하다가 나먼저 수술하기로하고 준비하라고 함. 나는 기다리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화장실에 갔음.
화장실 갔는데 갑자기 물청소를 하는지 변기쪽으로 엄청나게 물이 들어오는거. 그래서 서둘러 밖으로 나가서 아까 있었던 곳으로 돌아감.
근데, 동생이 없음. 먼저 수술하러 들어갔데. 그러더니만 나는 너는 필요없다면서 가서 염색(머리 염색인듯?)이나 하라면서 내쫓음.
이 꿈의 전반적인 내용인데 엄마 하는 말이 '개꿈'이라고ㅋㅋㅋ
근데 이게 수술을 해야하면 당연히 장소가 병원이어야하는데 장소가 나랑 동생이 나온 초등학교 였음.
하긴 웃긴게 염색하라고 환자 내쫓은 것도 그렇고, 사람 있는지 확인도 안하고 갑자기 물청소를 하지를 않나. 학교에서 수술을 하지 않나.
이리저리 뜯어보면 개풀 뜯어먹는 꿈이지만, 결론은 오늘도 참 스펙타클한 꿈을 꿨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