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요가 이런거 말고 그냥 아쉬탕가 빈야사 이런것만 하는.. 딩~~소리 나고 향냄새 나는 요가원만 다녔는데
그전에 수영 헬스 다녔던 때보다 더 오래 다니고 좋았던 이유가 뭐였냐면
요가쌤, 요가원 직원들은 거의 대부분 은은한 미소+친절함 장착되어 있음
내 상황이 이렇다 하면 이해해 주고 염려해주는 표정을 지어줘(속으론 어떤지 모름)
무엇보다도 '요가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돼요'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핸드스탠드로 걸어다니는 할아부지~ 물구나무 서서 미동도 하지 않는 외국인~ 뒤로꺾어 발이 땅에 닿는 분들과 함께
다운독 자세 하나 제대로 못해서 엉거주춤한 내가 함께 수업을 들어
진기명기 태양의 서커스 한가운데서 한 다리 겨우 들고 비틀거리는 나
근데 그래도 부끄럽지 않고 자연스럽달까
그냥 이런들 저런들..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자 이런 느낌이라 너무 좋더라고
이사 와서 요가원 떠났는데 다시 다니고 싶다 으억억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