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공연 지산밸리록페스티벌 후기 (스압주의)
2,390 7
2016.07.25 01:30
2,390 7

PdHQv
내가 정말 산속에 있구나... 라고 깨닫게 해주는 산풍경
접근성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아주 극도로 안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가뜩이나 지산 산속까지 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서 차가 밀리고

버스나 택시 승객들은 어느 지점까지만 운행 시키고, 20분을 또 걸어가야 공연장이 보여

아, 길걷다가 옆에 벼? 심어진듯한 논까지 보임


Gqkxz
5000원 짜리 타코야끼와 6000원 짜리 클라우드 맥주

이게 상당히 요상했던게 어느 지점에서는 맥주를 4000원에 팔고, 어디서는 6000원에 팔더라

정말 해괴하네... 5000원짜리 타코야끼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아주 흔한 케밥을 6000원에 파는 지점같은 양아치들 때문에 정말 빡쳤음

내 기억에 작년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선 맥주도 케밥도 4000원이었다시끼들아


TqPmF
8500원짜리 피자+콜라세트

피자헛 창렬이란 말이 많던데 여기선 혜자가 되는 기묘한 현상...



FnTCN

iBAqI
Red Hot Chili Peppers


만 53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웃통까고 미친듯이 연주하던 베이시스트 FLEA 아찌... 넘나 쩔었슴

FUNKY 장르의 대부같은 밴드인지라 드럼과 베이스 궁합이 끝내줬는데

어떤 곡이든지 간에 절로 몸이 움직이게 만들어 춤추기에도 몹시 좋아

옆에서 백인형 두명이 존나 흥겹게 놀길래 같이 끼어서 춤추고 하이파이브하고 어깨동무까지

록페스티벌에서는 이렇게 인종대화합(?) 일어나서 참 좋아


BInjj

jgUgD
Guckkasten


음악대장 하현우의 고음은 닝겐의 영역이 아니어따

걍 하현우는 낫닝겐인듯

거의 모든곡 할때마다 슬램존(관람객끼리 서로 몸을 던지는 쑈)이 형성 되었을만큼

몹시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공연이었어

"너!를 볼때마다내겐!! 가슴떨리는그느낌이 있!!었!!찌!!"

특히나 하여가 존멋존쩔대박최고


Gqwvj

xOqaa
Biffy Clyro

한국에선 꽤나 마이너 취향의 밴드인데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생각보다 공연 시작전에 사람이 많이 안들어왔어

그래서 운좋게 맨 앞에서 펜스 잡고 보았는데...

오......! 세상에......!!

정말 너무나 강력하고 아름다운 공연이었어!!

힘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아주 오묘하고 끝내주는 밴드야


MFIDA

iaIfV
Travis

한국에서 사랑 많이 받는 분들이지

흥겨운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아주 잘어우러져있어

중간에 보컬이 생일이라고 팬들이 Happy Birthday 떼창

Closer 부르는데 종이비행기 날려서 보컬이 감동먹기도 하고

아주 즐겁고 재미있고 흥겨운, 그런 공연이야



---------------------------------------------------------------------------------------------------------------------


22,24일 이틀만 갔었는데 22일은 밤에 레드핫만 보아서 크게 더운 것을 못느꼈지만

24일에는 중간에 비가 살짝 내려서 엄~~~청 습했어 당연히 땀이 미친듯이 뿜뿜

작년에 안산에서 열렸을 때 시큐리티 직원에 대한 클레임이 엄청나게 들어왔기 때문인지

안내 요원들이 대부분 친절하고 놀랍게도 존댓말도 써주더라고(원래는 반말이 기본이었는데..)


다시 말하지만 음식값이 너무 창렬이다

매년 록,재즈 페스티벌 다니고 있는데 년도마다 1,2천원씩 올리는 것 같애


사운드는... 아쉬움

닛뽄록페스티벌의 세계최강 음향수준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어긋나는 음역대와 뭉개지는 사운드 좀 어떻게 잡아줬으면 좋겠네

(레드핫,비피 클라이로 공연때 특히 심했음)


이러니저러니 해도 록페스티벌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열정이 있어

모르는 사람과도, 외국인과도 즐겁게 대화하고 춤추고 한바탕 놀아재꼈지


너무나 아름다운 밤이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구달 X 더쿠💛] 순수비타민 함유량 27% 구달 청귤 비타C 27 잡티케어 앰플 체험 이벤트 396 05.11 36,9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44,8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93,8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82,44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921,3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35 그외 아파서 체중이 많이 줄었는데 보양식 추천받는 중기 1 21:03 20
178934 그외 멍청비용 쓴 후기 1 20:48 162
178933 그외 혈육이 결혼하는데 나같은경우 뭘 어떻게 해줘야하지 17 20:16 323
178932 그외 덬들도 인터넷 옷쇼핑이 피곤하고 귀찮은지 궁금한중기 1 20:14 104
178931 그외 1년 6개월 됐는데 최저임금에 맨날 그만두고 싶은 중기 3 19:45 179
178930 그외 가족들 보험 설계사 한 명한테 다 부탁해도 되는지 궁금한 후기 1 19:44 87
178929 그외 보통 운동화 (러닝화, 웨이트화 등 살때) 신발 딱 맞게 사나 궁금한 중기 3 19:43 81
178928 그외 지능이 좀 딸리는거같은데 다들 이런지 궁금한 중기 9 19:15 595
178927 그외 택배분실되서 아직도 못받은 중기 4 18:21 337
178926 그외 아이돌에 빠져서 할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후기 7 18:13 628
178925 그외 부모가 나 사는데 어딘지 찾을수 있나 궁금한초기 10 18:08 650
178924 그외 냄새나는 사람이 너무너무 싫어져서 힘든 중기 4 17:58 469
178923 그외 하지정맥류 수술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4 16:37 224
178922 그외 죽는다는 이야기 들어서 찜찜한 후기 90 16:04 2,470
178921 그외 밑에 글 보고 쓰는.. 외국 환상 심한 덬 중기 19 15:49 1,001
178920 그외 특정부위에 주기적으로 털 한가닥씩 나는 덬 있나 궁금한 중기 22 15:41 558
178919 그외 친구 결혼이 걱정되는 중기,, 24 15:37 1,919
178918 그외 한국 떠나 외국에서 사는 덬들은 왜 외국에서 사는지 궁금한 후기 54 13:58 1,187
178917 그외 기프티콘 중고나라에서 샀다가 사기당한 후기 8 13:35 790
178916 그외 호이안다낭 마사지 괜찮은 곳 있을까 하는 초기 11 13:09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