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같은 책 2권이 있음
이영철 작가님의 '사랑이 온다'

고2때 샀었음
학교 미술쌤이랑 화가분이랑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미술부 애들을 위해서 강연? 겸 오셨다 함
그리고 자기 책이 있거나 사면 사인해 주신다고 했다고 함
친구는 내가 책 좋아하고 그런 거 아니까 부탁하면 자기가 받아주겠다고 해서
나 하나 엄마 하나 이렇게 책 2권 사서 사인받음

근데 책이 내 취향이 아닌 거..
힐링 계열 책은 선호하지도 않고 잘 읽지도 않아서
몇 년째 계속 책꽂이에만 있다가
문득 책장 정리하다 어머님 생각이 나서 선물로 드림

남자친구는 12살때부터 알아서 13살부터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만나옴
우리가 만난지 얼마 안 된 것도 아니고 가족 다 우리가 오래 만나는 거 다 아시니까
이정도 선물은 가볍게 괜찮지 않을까 해서 드림
(그래도 좀 조심스럽긴 하더라 어머님 한분께 선물 드리는 건 처음이라)

다행히 되게 좋아하셨다고 함
어머님이 그 작가님 팬이라고 하시네
좋은 책이 맞는 사람한테 가서 다행이다 싶음
어차피 내가 갖고 있어봤자 잘 보지도 않을 텐데 잘됐다 싶더라


http://img.theqoo.net/WsDhv
사인 받은 거 사진ㅎㅎ 아기자기하니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