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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힘들때, 슬플때마다 모아둔 편지,쪽지를 보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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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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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모으게 된건 중학생때부터인데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와 나는 참 소중한 사람이구나' 라는걸 깨닫게 해줘서

그래서 항상 힘들때, 슬플때, 짜증날때 계속 찾게 된다.. 뭔가 감정팔이같지만 볼때마다 너무 슬프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줘.


내가 짜증나거나 화나거나 슬픈거 티 안낼려고 하는데 막 티가 났나봐

그래서 한개 쪽지엔 "원덬아 너 지금 ㅇㅇ이 때문에 화 많이 났지?" 이거였고, 하나 쪽지는 내가 좋아하던 오빠한테 차여서 슬퍼했었나봐. 그래서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가 나보고 괜찮냐고 내가 친구들한ㅌㅔ 그 오빠 어떤지 물어봤는데 싸가지라고 너가 훨씬 아깝다며 잘은 못해주지만, 조금 도와주고 위로 해 주겠다며 힘든일 있으면 언제나 문자해라고 자기 편지 읽고 원덬이 너가 조금이라도 힘 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랑 자기 피구시합 있는데 그거 보러 와라는 내용이 있는데 정말 좋은 친구들을 사겼는거 같아. 또 다른 학원 친구 편지에도 역시 원덬이 공부도 그렇고 엄마랑 다툼이 있어서 얼굴이 너무 지쳐보여서 나도 지친다고 고민이나 속에 쌓아둔거 있으면 이야기해라고 밤이든 낮이든 환영한다는 내용이랑 시험 끝나면 같이 맛난거 먹으러 가자는 내용이 있는데 지금은 모두 다른 고등학교 와서 연락 끊겼지만.. 근데 나는 누가 힘들고 슬플때 저래주지 못한거 같아서 뭔가 마음이 좀 그래..


또 캠프 이런걸 많이 다녀서 멘티 선생님들께(사실 대학생 언니오빠) 편지 같은거 몇개 있는데 선생님들이 거의 나를 딸 삼고 싶을 정도로 깊은 애정을 샀다. 사투리가 매력적이였고 거의 내용이 끼도 많고 진짜 성격도 좋고 털털하면서도 옆에 사람 잘 챙겨주고 정이 많다는 등 내용이 있는데 내가 그렇게 사랑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그 사람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았구나..라는 생각. 계속 드는 생각은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근데 같이 방 쓰고 나 전담 해 주셨던 멘티 선생님께서 밑에 조그맣게 조언 해 주셨는데 세상엔 더 안맞고 네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그걸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길 바란다고 적어주시고  너무 슬퍼 흑 으앙 모르겠다 마음 같아선 이 캠프로 돌아가고 싶다.. 마지막날 진짜 모두 다 울었는데 영상편지 같은게 너무 슬퍼서 막 ㅇㅒ들끼리 안아주고 선생님들께서 안아주시고..


또 대망의 편지는 나 짝남이 나보고 웃는게 이쁘다고 편지 줬는데 그거 너무 좋아서 한동안 지갑에 넣고 다녔어. 


미안.. 글 재주가 없지? 나도 이 글은 대체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

근데 너덬들도 이렇게 편지 같은거 모아두고 나중에 힘들때 슬플때 꺼내서 열어서 하나씩 읽어보면 뭔가 기운 회복?이랄까 되는 느낌이야. 한번 해봐!!

편지가 많은거 같은데 막상 보니깐 또 없네.. 다 어디로 사라진거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때마다 또 드는 생각은 내가 이 사람들을 기억하는것처럼 나도 누군가가 날 기억해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어머 글이 길어졌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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