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첫 원고료 정산 받은 후기
3,001 46
2016.08.02 00:48
3,001 46

나덬은 글을 쓴 지 10년이 넘었다

물론 이전까지 순문학을 위주로 했는데 어느 순간 현타를 맞고 내가 추구하는 글이 뭔지 열심히 생각했어

동화 같으면서도 외로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순문학 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나중에 로맨스 소설로 마음을 돌리게 됐을 때도...

내가 힘들었던 시간을 위로했던 게 내 글이었으니 내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거든

이전에는 단편소설 하나 쓰는 것도 되게 힘들고 그랬는데,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마음을 다잡으니까 슬럼프가 조금씩 오더라도 훅훅 쓰게 됐어

그렇게 현대 로맨스를 8개월간 연재했고, 55만자를 썼어.

일주일에 두 번 매일 밤 자정 넘은 시각 올리는 걸 그 시간 동안 했어

그 시간 동안 원고 마감일에는 약속 안 잡고, 이 소설 다 끝날 때까지 술 마시지 말자는 내 자신과의 약속도 지켰다

그러다 연재 도중 출판사에 컨택 받아서 이북으로 내게 됐고...

순문학 등단도 못했고, 로맨스에서 과연 내 글이 팔릴까? 하는 생각 많이 했었어

목표라면, "이왕이면 첫 연재에 첫 계약" 이거였는데 그대로 됐어

진짜 눈물나더라고...

첫 판매가 지나고 드디어 정산을 받았다!

사실 내 글이 많이 팔리는 글은 아니야 

정산금액은 남들이 들으면 코웃음칠 정도일지 몰라도 나는 첫 정산 받았다는 게,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줬다는 게 너무 고마워

무료 연재 때와 달리 유료 연재 때는 댓글 몇 개 없는데 그 몇 개 없는 댓글이 혹평은 없다는 것도 기분 좋고...


다음 소설 구상 끝냈고 프롤로그는 써놨고 이제 시놉시스 작업하러 가야 하는데, 정산금 들어온 통장 보니 기분이 묘하다...

묘해서 써봤어...

이제 지망생에서 신인 작가가 됐는데 내 첫 목표처럼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고 싶어서, 이 순간 감정을 남기고 싶어서 써봤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73 04.24 47,2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9,8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4,99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55,1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36,80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3,5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2 그외 상한 김밥 딱 네 개 먹고 배아픈데 병원 가야 할지 궁금한 초기 3 09:05 59
178961 그외 아이폰 처음 사서 3년 넘게 썼는데 배터리 성능최대치 궁금한 중기 2 08:56 42
178960 그외 덬들은 인간관계 불편하면 차단해? 10 02:50 435
178959 그외 선물받았는데 조금 부담스런 초기ㅠㅠ 8 00:55 1,048
178958 그외 방금 갑자기 왼쪽눈이 너무 무거웠던 후기 4 00:47 369
178957 음식 ㅅ심당 빵 작아져서 슬픈 후기 5 00:09 924
178956 그외 니 친구는 지금 약사 됐는데 너는 어쩌고 하는거에 화낸게 내 자격지심이야?? 12 04.26 1,294
178955 그외 탈덕하고 n년만에 개인공연 보러갔는데 멤이 나 기억한 후기 2 04.26 915
178954 그외 상대가 무슨 심리인건지 궁금한후기 24 04.26 1,001
178953 그외 물욕 없는 애들은 어릴 때부터 물욕이 없는지 궁금한 후기 8 04.26 610
178952 그외 공무원 비연고지라는 이유로 재시를 고민하는 초기 41 04.26 1,573
178951 그외 에어비앤비 하는 이웃은 어떤지 궁금한 초기 22 04.26 1,264
178950 음식 서울에 무지짐 맛집없는지 궁금한후기ㅜㅜ 13 04.26 734
178949 그외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심리상담 받을까 고민하는 중기 3 04.26 272
178948 그외 피임약 비잔 1년째 복용중인데 안먹으면 안되는지 궁금한 초기...... 7 04.26 395
178947 그외 서울덬들의 집단 지성을 필요로 하는 초기! (당일치기 서울여행) 8 04.26 378
178946 그외 앉아있는데도 머리가 핑 도는 초기 2 04.26 227
178945 그외 회색 진회색 흐린회색 등등 회색 옷 안어울리는 사람 퍼컬을 알고 싶은 중기 14 04.26 743
178944 그외 일타강사도 나랑 안맞을 수 있겠지?초기 3 04.26 539
178943 그외 카페에서 진상 손님 본 후기 9 04.26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