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우울증덬에게 따수운 댓글 달아준 덬이 고마워서 고마움을 전하고픈 후기와 우울증 치료 중기
4,198 6
2019.10.17 22:25
4,198 6
좀 된건데 내가 재작년에 우울증이 심했거든. 약도 잘 먹고 낮엔 잘 살다가도 막 밤마다 우울해져서 어디가서 소리지르고싶고 명치도 답답하고 뛰어내리고싶고 갑자기 눈물 줄줄 흘리고..

내가 우울증 심해지게된 계기중 하나가 우울증 앓던 옛 친구가 날 감정쓰레기통 취급하고 가스라이팅해서였거든.

맨날 죽고싶다고하고 징징대고 넌 행복해서 내 고통 아무것도 몰라. 니가 뭐가 불행해? 내가 너라면 진짜 행복할거같다 넌 너무 열심히 안산다... 뭐 이런말이 기본이었으니 말 다했지.
친구가 우울증이라고 하니까 내가 이해해줘야지...하고 열심히 들어주고 하다보니 나까지 병들었지만.


여튼 그 친구랑 인연끊고도 두고두고 그 친구에대해 분노가 극에 달했는데 하루는 울면서 일톡에 성토하는 글을 썻다가 급 자괴감들어서 지우고 자조하는 글을 썼었어.

근데 그 글에 현자같이 댓을 달아준 덬이 있엇는데 너무 맘에 와닿아서 진짜 고마웠거든.
https://img.theqoo.net/mVyNq
바로 이 댓이야. 진짜 너무 고마웠어. 댓글보며 얼마나 울었는지몰라

몇년동안 힘들때면 이 글을 떠올리고 계속 되새기면서 버틴거같아. 혹시라도 이 글을 덬이 보게된다면 너무 고맙다고 하고싶어.



그리고 나는 아직 우울증은 못나았지만 그래도 그 옛친구에 대한 분노가 예전처럼 피어오르진 않는거보면 많이 나은거같아. 이젠 기억도 옛날만큼 잘 나지도않구.

주기적으로 우울증으로 힘들다는 글 썼엇는데 그때마다 따수운 댓을 달아준 덬들이 있어서 너무 진짜 정말로 진심으로 고마웠어

우울증 관련 글 올라오면 따수운 댓들 달아주는 덬들이 잇어서 그때 아슬했던 하루 하루를 또 살아왔는건지도 몰라


때마침 병원도 너무 좋은 곳을 다니게되서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병행하고잇어

우울증인 덬들은 꼭 병원가보구 꼭!!! 상담치료도 같이 하길 추천해
난 지금 다니는 병원이 두번째 병원인데 너무 의사선생님이 좋아서 많이 나앗어.
아픈 원인을 제거하고 내적인 치료도 같이 해야 그제서야 건강에 차도가 생기더라구.
첫번째 병원에선 약만 처방해줬었는데 약을 먹어도 먹어도 나는 걸어다니는 좀비나 마찬가지였거든
그러니까 꼭! 상담치료를 같이 하길바래
내가 우울증일까 의심되면 병원 꼭 가보구말이야


그리고 사족 하나만 더 붙이자면 감정쓰레기통이 되고있는 덬들은 얼른 연끊고 평화를 찾길바래..내가 우울증걸려보니 알겟는데 우울증이라고 다 저런말 하고 사는거 아니거든. 이기적인 사람들이 우울증이라고 합리화하며 이기적으로 구는거지... 이런 사람은 이해해주려고 하다보면 덬들이 병드니까 선을 적당히 그으라고 해주고싶어.

그리고 남을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는 사람들은 정신 단디 차리고 살라고 하고싶어. 힘들어서 무슨 말 하고 사는건지 자각이 없을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아무리 힘들다해도 그때 그때의 감정에 취해서 생각나는대로 아무말 하고 살면 남에게 상처를 무척 많이 주는거고 그러다보면 하루아침에 오래된 우정도 끊기게될거란거 알아주면 좋겠어..

여튼 내 후기와 중기는 여기까지야. 읽어줘서 고마워
조금은 마음이 후련하다

우울증 낫는 그 날 까지 잘 버텨볼게. 다들 힘내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531 05.06 24,6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5,6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17,6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7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8,55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73,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55 그외 친구가 본인 떠나기전에 같이 해외 여행을 너무 가고싶어하는데 예산이 600만원이거든..? 근데 어떻게 빠져나와야할까ㅠㅠ 8 02:04 191
178854 그외 문과 성향인 아이가 수학을 (일부나마) 재미있게 배우게 해 준 책 후기 (스압) 5 01:42 89
178853 그외 운전자보험도 들어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5 01:21 75
178852 그외 K패스 체크 덬들 카드사 어떤거 쓰고 있는지 중기 2 00:57 78
178851 그외 밖에서 어머님 소리듣고 나혼자 충격받은 후기 39 05.07 1,350
178850 그외 직장에서 일 잘할수록 보상없이 일만 몰아주는거 흔한지 궁금한 후기 13 05.07 691
178849 그외 웃는게 진짜 안이뻐서 짜증나는 중기 4 05.07 455
178848 그외 k-pass vs 기후동행카드,, 뭐 써야 좋을까? 그리고 케패 덬들 어떤 거 썼는지 초기 7 05.07 318
178847 그외 어버이날 챙겨드릴 부모님 안 계셔서 서글픈 후기 5 05.07 391
178846 그외 아무도 아는사람없는곳에 가서 인생리셋하고싶은데 3 05.07 508
178845 그외 내가 이상형이 아니라서.. 남편이 야동이나 야한사진 보는지 궁금한 중기 42 05.07 1,603
178844 그외 자차 트렁크에 뭐 들고 다니는지 궁금한 후기 12 05.07 225
178843 그외 아무리 생각해도 운전에 재능없는 듯한 초기 5 05.07 497
178842 그외 지방 아파트 매매하려고 생각중인데 어디가 좋을까 36 05.07 1,308
178841 음식 파스타는 원래 잘 안부는지 궁금한 초기 5 05.07 731
178840 그외 남들보다 느린 속도를 가지고 있는 덬들이 또 있나 궁금한 중기 13 05.07 960
178839 그외 일을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한심한 중기 2 05.07 406
178838 그외 시간이 약일까 정말 약을 먹는게 약일까 5 05.07 431
178837 그외 아이폰 애플에 수리 맡길때 사진같은거 어떻게 하나 궁금한 중기 2 05.07 214
178836 그외 도태남 남동생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인 후기 23 05.07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