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왜 없냐면
올리려고 했더니 옷이 검은색+머리도 검은색이라 잘 안보여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그래도 평소에ㅊㅎㄹ에서 3~4만원씩 주고 커트를 했는데
여기는 프랜차이즈라서 매장마다 아주 널을 뜀 ㅠㅠㅠㅠㅠㅠㅠ 디자이너도 자주 바뀌고 ㅠㅠㅠㅠㅠ
또 유목민 생활을 해야하나 하다가 평소에 즐겨찾기 해놨던 인스타마켓 주인 머리가 너무 예쁜거야.
사람들이 댓글마다 머리 어디서 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ㅊㅎㅇㄹㄷ가서 했다고 댓글을 달아주더라고.
가격표를 친구 찬스(다른 커뮤)를 통해서 어렵게 구했어.
가격표에 쓰여진 커트는 실장급이 88000원 음오아예..........................
원래 염색도 하려고 했는데 염색 24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월급도 소급받아서 돈 생겼겠다
플렉스나 해야지 하고 예약을 하고 찾아갔어.
사실......... 옷 신경쓰고 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줄근해보이기 싫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색까지 생각해서 너무 빅출혈이라 실장급으로 예약했어.
근데 상담 받으니까 나보고 염색은 따로 안해도 될 것 같다는거야.
내가 꼴보기싫어하는 색깔이 그냥 자연모에서 색 빠진 느낌이라고
훨씬 자연스러워보인다면서 굳이 염색은 하지말고 커트만 하세요 라고 말을 했어.
여기도 은근 회원권 강요하는 사람들 있다고 했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쿨하게 염색 ㄴㄴ 커트로 머리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주니까
갑자기 신뢰도 급상승
그리고 대망의 커트시간이 돌아왔어.
4월에 펌을 했고 가늘고 숱많은 머리라 생각보다 지금까지 펌 유지가 잘 되어있었어.
당시에는 거지같은 펌이었는데 몇 번 잘라내니 딱 마음에 드는 정도?
그래서 펌에 있는 컬을 유지하고 기장을 최대한 적 자르는게 목표였는데 사실 대 난관이 따로 있었음.
나는 원래 앞머리가 없었고 앞머리 없을 떈 7:3으로 섹션을 나누고 다녔는데
앞머리가 생기니까 섹션을 5:5로 하고 있거든?
근데 이게 무슨 문제냐, 전에 후기방에서 봤던 미용실가서 펌을 했는데 펌도 개떡같이 했지만
커트를 개떡같이 해놓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섹션이 7:3일때도 거슬리긴 했는데 티가 잘 안 났지만 5:5니까 진짜 이상한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쪽 머리만 히메컷 된 것 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머리 풀렀을 땐 티가 잘 안 나는데 문제는묶었을 때 티가 나.
머리를 묶으면 위로 묶든 아래로 묶든 한쪽만 흘러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 흘러내리면 히메컷이라고 정신승리라도 하지
실장님도 당황하심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한쪽머리만 히메컷처럼 잘라놨냐며 물어보시길래 7:3을 해서 보여드렸는데
그래도 이상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이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상한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장님이 아예 없애려면 머리를 단발로 잘라야하는데
내가 그건 싫어해서 기장 살짝 줄이고 질감처리(?)로 어떻게든 묶을 때나 풀었을 때나 티 안나게 잘 해보겠다 해서
커트만 한시간을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4일이라 끝나고 어디가냐길래 남자친구 만난다니까 아이롱도 넣어줬는데
아이롱 넣어주니 그 페미닌펌? 사진이랑 똑같이 나오는거야.
솔직히 그 때 셀카 오조오억장 찍을 걸 고작 10장 찍은 걸 후회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장도 잘먹어서 대존예탱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이때야 전문가가 아이롱 잡아줬으니 그랬겠지 했는데
나는 다이슨 에어랩이 있거든?
지난주에 남친 만나기 전에 머리 세팅이나 해볼까 해서 말았더니
페미닌펌 사진처럼 똑같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싶었어.
참고로 다이슨 에어랩은 롱배럴 30도 있고 40도 있는데
40이 더 페미닌펌처럼 나오더라. 30은 좀 빠글거림.
결론 : 돈값했다 또 가서 자를거다. 실장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