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도 늦게 땄고 ㅠㅠ
어디 다니는것도 안 좋아함 집에 있어야 에너지를 얻는 편인데
돌발상황 이런거 정말 싫어하고 인생 자체가 뻔한걸 좋아해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똑같고 반복하는거 ㅎㅎㅎㅎ
그래서 좀 집에 갑작스러운 수리 할 일 생기거나 점검하러 온다 이런거 있으면 멘붕오고 그럼ㅠㅠㅠㅠ
암튼 그런 성격인데..
나이 들어서 면허 따고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갑자기 운전해야할때 있을수 있다며 따놓기만이라도 하라해서..울면서 땄지 ㅎ...ㅠㅠ)
그렇게 장롱에 넣어두고 살다가 보다못한 부모님께서 차를 사주심..........
더 늦기전에 전국 여행도 다니고 좀 그러라구 나이들면 운전하기 더 힘들다고
감사한 마음으로 매일 20~30키로 운전해서 다니는중
한 달 정도 매일 같은길 익숙해지니 좀 낫더라고
그래도 늘 돌발상황 이런거는 싫음 너무 ㅠㅠ
그래서 운전하면서도 싫고 마음 불편하고...운전 왜 해야하나 ㅎ 그런생각
애써 좋게 생각하며 다니던 중
부모님께서 운전 좀 늘겸 같이 나들이를 다니자 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다니는데
오늘 정말 너무 힘들었음..............
꼭 우회전 좌회전해야되는곳 다다라서 지금!! 이라고 하시고...
직진!! 아니다 좌회전 아니 다음에!!! 이러시니 정신사납고
나는 사실... 모르는 길은 전날 로드뷰로 예습하고 다니는데
부모님은 일단 가라고 해서..직진하면서도 사람 마음 불편하게 하고..
정작 그 부근 가서는 본인들도 길 몰라서 일로가라 절로가라...골목길에...
불법 주정차된 차들 피해다니는데
그렇게 도착해서 먹는밥이..제대로 넘어가겠어 ㅠㅠㅠㅠ..................
돌아갈 길 생각하면 체하는거같아
네비를 찍어도 이길로 가면 돌아가니까 우회전하라고 하니 네비만 보고
미리 준비했는데 변경하면 나는 뇌정지오고 ㅠㅠㅠ
즉흥적이신 분들이라 가다가 아 맞다 그집 맛있는데!! 라고 하면서 갑자기 목적지 바꿈
주행중에 네비를 변경할수 없으니 결국 차안은
바뀐 목적지와 다른 안내를 해주는 네비+엄마+아빠 세명의 말소리가 가득한 상태로 늘 운전하고 있음...
그래서 걍 네비 안찍어 짜증나서 근데 안찍으니 한치앞도 모르고 운전해야하는거....
내일 또 나들이 가자는데 진짜 스트레스...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주시기는한데
난 그냥 모르는 길을 말로 안내 받으면서 가야하는게 너무 힘들고 울고싶다
부모님 데려다드리고 집 오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또 내일은 어떤 도로상황일지ㅠㅠ모르는 길까지 다녀야하니..
운전 하기 싫고 잠이 안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