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다니는 중인 덬인데 이번에 일주일 참관만 하는 실습을 다녀옴
애기들이랑 딱 원격 수업 3일 빼고 2일만 같이 만났는데ㅠㅠㅠㅠㅠㅠ 선생님 가야한다니까 가지마세요! 선생님 저 다음 학년 올라가면 또 오세요! 그러는데 심장부여잡고 울고싶었어 너무귀여워서
그리고 자기 아파트 사는데로 이사오라고 ㅠㅠㅠㅠㅠ 다음에 자기 학교 안 오면 찾아가서 신고할거래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귀엽지 않니... 또 이제 못 온다니까 왜여? 래서 대학교에서 이제 그만가래 했더니 학교 나빠요! 아아앙 ㅠㅠㅠㅠㅠ 말랑콩떡이ㅜㅜㅜㅜㅜㅜ
근데 수업 한번 같이 했는데 진짜 힘들긴 하더라 ㅋㅋㅋㅋ 애들 기운이 너무 넘쳐서 목이아파 애들이 자꾸 선생님~ 선생님~ 부르면서 자기 목 쉬었다 이거 너무 어렵다 막 온갖 혼잣말을 선생님 부르고 햌ㅋㅋㅋㅋㅋㅋㅋ 딱 끝나는데 기운이 쭉 빠지더라
끝나고 가는데 우리반 애기가 선생님 찾는대서 갔더니 인사하고 싶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우 사랑스러워진짜 그리고 자기 곰돌이인형 가져와서 보여줬어 자랑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움직일때마다 슬금슬금 와서 떤땡님 떤땡님 부르고... 행복하게 다녀왔다고 한다....
근데 직접 학교 다녀오고 선생님들 보면서 느낀건 정말 책임감을 지녀야한다는 거였어 애들이 알게모르게 선생님 행동 하나하나에 진짜 큰 영향을 받더라고... 그리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은데 너무 날 어른으로 봐주니까 막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더라 이 애들을 이제 앞으로는 내가 교사가 되어 가르쳐야 하니까 좀 마음이 싱숭생숭했어...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