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몸이 엄청 건조한데 내가 그걸 잘 몰랐어
귀찮기도 하고 딱히 크게 불편함이 없어서 부끄럽지만 샤워하고 바디로션도 거의 안 바르고 겨울에 생각나면 한번씩 발라주는 정도였어
근데 몇 년 전부터 스트레스 받으면 벅벅 긁기 시작하는 것부터 증상이 시작됐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가려움 + 이제 한계까지 간 건조함으로 귀신 같이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떄부터 겨울 내내 미친듯이 온 몸이 간지러워..
코로나 전에 목욕탕에 가시면 세신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온 몸이 버석버석 낙엽 같다고 할 정도였어
그쯤되니 나도 안되겠다 싶어서 샤워 끝나면 매번 로션을 발랐거든
더쿠에서 추천하는 바디로션들 돌아가며 바른 것 같아 진짜 하루도 안 빼놓고 샤워할 때마다 꾸준히 발랐어
근데 원래 안바르던 사람이 바르니까 그런 건지 이렇게 하니까 건조해서 생기는 간지러움에 + 바디로션으로 인한 특유의 끈적임으로 밤이 되면 진짜 미칠 것 같거든? ㅠㅠㅠㅠ
간지러움이 아무래도 밤에 더 심해지다보니까 계속 간지러운데 로션을 꾸준히 바르는데도 건조함은 아직 나아지진 않은 것 같고 (평생을 안바르고 살았으니 이건 당연하다 생각해 ㅠㅠ 한참 관리해야 건조함이 없어지겠지)
오히려 로션 특유의 끈적거림으로 옷이 몸에 살짝 들러붙으니까 그걸로 인한 간지러움이 폭발해서 진짜 잠을 잘 못 자겠어
자다 일어나서 다시 샤워해서 끈적거리는 거 거둬내고 다시 로션 바르고 자기를 몇 번 했는데 그러다보니 숙면도 못 취해
그리고 잠들고 나면 나도 모르게 긁어대서 지금 온 몸이 다 할퀸 자국에 손톱으로 너무 확 긁어서 피도 나고 등은 거의 무슨 채찍 맞은 수준으로 ㅋㅋㅋㅋㅋㅋ 좍좍 다 상처거든
혹시 나 같이 건조하고 간지러움 심한데 로션 끈적임 때문에 간지러움 더 심해진 덬들 있어?
혹시 그런 덬들 바디로션으로 뭘 바르고 있니 ㅠㅠ
나 전에 슼방에서 추천 많이 들어와서 일리윤 껏도 바르고 이거저거 다 바르고 바디 오일도 발라봤는데 결국 자꾸 더 간지러워져서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