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얘기를 조금 할게..
나는 장녀고 집은 경기도에 있고 아파트 대출이고 엄마 밑에서 남동생 나 이렇게 3명이서 살고있어.
가족이랑 돈독하지도 않고 그다지 사이가 좋지도 않아. 잘 사는건 더더욱 아니고 돈 얘기 나올 때 마다 싸우는 집인데
누구나 그러겠지만 돈벌면 소박한 목표라는게 있잖아
난 그 꿈이라는 것도 사치라 그런 것도 없고 돈 모아서 여행 가거나 취미활동 조그만거 하면서 살 수만 있다 라는 목표로 하루하루 사는 사람이거든.
원래 전공이 예체능 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전공도 아니라 재능도 없고 집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자꾸 시켜서
중간에 포기하려고 여러번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원하는길이라 그냥 참고 계속 했음.
근데 중,고등학교땐 어느정도 먹금이 가능했는데 대학교 가니 재능적 한계와 학업문제.
학비 받아 쓰는것도 특별히 돈이 없다 직접적으론 안해도 간접적으로 자꾸 말 할때마다 내비치고
내가 학교 생활에 연습에 알바 하면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번아웃 심하게 와서 몸도 안좋아지고 연습도 안하고 그러다보니
교수님이 나이도 어리니까 다른 전공 찾아보라 할 정도 였거든.
나름 예체능 학벌로는 상위급인데 도저히 못하겠어서 다 포기하고 아예 관련 없는 다른걸로 전문 학교 가서 2년동안 학점은행제로 채우고 일선으로 뛰어들었음.
학비도 초반엔 엄마가 대줬고 나중엔 내가 일하면서도 학교 다녀서 그건 대출로 하고 그 와중에 월급 받은 돈은 다 엄마주고 생활하고
3년동안 일하면서 내가 사고싶은건 찔끔찔끔 모아서 몇달만에 하나사거나 했고 옷도 비싼거 못사고 그냥 싼 월급 전액 다 엄마한테 주고 생활했음
동생은 뭐했냐. 한 4개월 일하다가 안맞아서 때려치고(여기까진 사정이 있어서 이해할 수 있음) 거의 1년동안 놀았어
그 후에 단기 알바나 알바 전전하면서 살면서도 집에 돈도 안주는데 내가 왜 걔돈은 안받고 나한테만 돈 달라하냐 했더니 엄마가 뭐라는줄 알어?
달라고 했는데 안준다고 지가 알아서 모을게 있겠지 하고선 안받겠대
진짜 나 그 말듣고 나한테 한거 생각하면 억울해서 울면서 서운하다고 그랬는데 자긴 그게 차별아닌줄 알더라ㅋㅋ
자식간에 차별한거 없대. 아 물론 부모 입장은 또 다르겠지. 그런데 나는 내가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것도 아니고 나도 할만큼 했는데 돈주는거 당연하다 생각하고
나중에 반항심에 안주고 나도 모으고 싶다고 하니까 그 돈 생활비 말고 준게 뭐있냐고 먹는거 자긴 김치만 먹고도 사는데
우리때문에 음식 사느라 다 쓴거니 니 먹을거 산돈이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이도 없고 참..
심지어 내 마이너스 통장도 엄마 돈 빌려주느라 개설한거라 지금 이자 매달 나가고 있는데(얼마 안나가지만 아깝더라고)
결국 30대 되서도 내 돈으로 한 푼도 모은게 없기도 하고 돈 모으려고 꾸역꾸역 참아가며 나가서 안살았거든
만약 안주고 그냥 모았으면 몇년동안 몇백이라도 모으지 않았을까 생각되니 더이상 집에 돈 주기 싫어서
1년전부터 집에 관리비 20만원정도만 내가 내고 특별한 날 아니면 돈 주는거 없이 저축중인데
갑자기 지금 더 상황이 안좋아서 집도 팔아서 시골로 이사간다는데 ( 그 사이에 사람 잘못만나서 몇천 사기당했는데 그 돈도 친척한테 빌린거라 천천히 갚아도 되는지 그건 빚이라고도 안치더라ㅋㅋ) 그 돈으로 차라리 빚을 갚지 그랬냐 그랬더니 자기는 더 큰돈이 필요하지 그딴 몇천으론 빚도 못갚는데ㅋㅋㅋ
그게 말이니???진짜 몇억이 로또되지 않고 일도 안하는데 어디서 나오는데?
진짜 상의도 없이 내 직장범위 생활권 범위 생각도 안하고 본인만 생각하고 집 내놨다고 통보하길래 싸웠거든
그래서 집나가서 살아야하는게 답이다 라고 점점 생각이 좁혀지고 있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요즘 청년주택이다 뭐다 이런게 많은데 여태까진 나랑 상관없다 생각하고 1도 안알아보고 살아서 무지하거든
근데 좀 찾아보는데 소득수준이 너무 아래더라고???
내가 최근 몇달전에 이직하면서 연봉이 좀 많이 올라서 세후 270정도 받거든
근데 이 금액으론 저런거 신청서류 안되는거지??ㅠㅠ 돈모으려고 지금 월급 반이상 다 묶여있고 그래서 당장 한푼도 없는데
소득수준에서 너무.... 내가 많이 받나 싶어서 ..... 자취 월세로 나가긴 난 월세비가 너무 아까워서 지금 너무 고민이야....
어떻게 살아야하지. 살기 싫다 진짜 너무 최악이야
어제 한참 울고 정신이 없는채로 글쓰는거라 두서 없어도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