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가에서 첫째고 내밑으로 2살 3살 터울임 친가에서는 고모 7명에 울아빠혼자 남자고
어른들 맨날 생각하는 첫째가 공부도 잘해야 직장도 잘잡아야되고 결혼 등등 승승장구해야된다 어릴때부터 항상 들었던거라
부담감 굉장했지만 난공부도 못했고 직장도 다니다 그만둬서 지금은 백수임
친척들모임에 가는것도 별로안좋아하고 어설프게 착한척해서 나를 엄청나게 순하고 착한애로 암
사실은 스트레스 엄청 받아하고 예민하고 저런 질문받으면 속에서 천불이나고 성격 개드러움
하지만 꾹참고 항상 썩소비슷하게 웃으면서 아니예요 ^^ 그랬음
연말가까워지고 김장도하고 제사우리집에서 하는데 친가사람들 다 우리집에오고 외가는 김장&생신으로 갔었음 안가고싶었지만
부모님이 모임빠지는걸 굉장히 싫어하심
만나자마자 오랜만이다하시면서 이것저것 질문하는데 다 철벽침 무슨상관이세요 그런것좀 물어보지마세요 공무원 한 이삼천든다는데 주실래요?
근데 떨어지면뭐 할수없고요 남자친구 왜사겨요? 결혼요 그래서 행복하세요 ?
모든 질문을 다 그렇게 철벽치고 대답했는데 여태까지 그런적이없어서 당황해하시기도 하고 다들 날 뭐 저런싸가지로 보심
남자애들 안시키는데 양쪽 다 내가 다 시킴 이거 치워라 밖에 누가나가노냐 저도 고3때 다했어요 하면서 밥상치우는거 차리는거 다시킴
그랬더니 고모몇분이랑 숙모들이 나한테 엄청 뭐라하더라 나도 안지고 뭐라하니까 분위기 좀 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