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나이 찰 만큼 찬 으른덬이야..
난 최근 친구관계를 비롯한 모든 알고 지내는 관계가 스트레스야.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오던 친구와도 갑자기 괴리감이 생기고, 그 중 한 친구가 답정너+핑프를 끊임없이 (몇 년간 지속되옴) 하면서
이 애랑 지금 이 나이까지 이렇게 모든 말에 구구절절 설명해주고 반응해주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뭐 예를 들면.... 저 친구가 톡에다가 a가서 뫄뫄하는거 어떻게 해야해?
라고 물어본다면, 보통 나는 응~이렇게 이렇게 해서 하면 돼~라고 대답해주는 편인데, 이 짓도 한 두번이지 몇 년동안 거의 뭐 자기가 찾아볼 생각은
안하고 물어보고 징징대고 하니까, 내가 무슨 네이버도 아니고 언제까지 쟤가 물어보는 대로 대답해주고 살아야할까 싶어진거야..ㅠ
그 외에도 이 친구는 자기가 듣고 싶은 대답이 있는 건지... 도대체 무슨 고민거리가 생기면 와서 이래야할까 어쩌지 저쩌지 동동대는데
또 나름 걱정되서 이런 대답 저런 대답 해주면, 웅~ 그래도 나는 그러고 싶지가 않고 뫄뫄하고 싶어 이런 식으로 대화가 항상 이어지고...
자세한 상황을 쓰기에는 뭐해서 그냥 뭉뚱그려서 쓰는데, 결국에는 대화가
친구 : 야~ 나 뭐뭐 하려고 하는데 이거 괜찮을까?
나 : 조금 더 알아보고 하는 게 어때? 요즘은 aaa한 것도 있고 bbb한 것도 있다는데,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해도 될것 같아!
친구 : 아니 ~ 그래도 왠지 하고싶기두 하궁... 근데 걱정은 되궁..
나 : (어쩌라는 건지) ㅎㅎ...그래?
친구 : 그리고 그거는 가격이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돈없고 힘들 거 같아
나 : ...? 그럼 좀 더 있다가 상황 좋아지면 해~
친구 : 그래도 지금 하고 싶은데 어떡해?
이런 식이야 .. 아 쓰다보니까 나도 이상한 사람 같다 ㅋㅋㅋ ..
그냥 계속 대화할 때마다 이 모양이니까 나도 점점 얘랑 대화나 만남 피하게 되고 친구는 서운해하고
나도 좀 상태이상해지는 거 같고 그래 요즘...
암튼 결론은
더 이상 얘한테 모든 대화의 맥락을 설명하기도 싫고, 답정너 받아주기도 힘들고 그냥 울화(?) 비슷한 게 쌓이는 것 같아
나 그냥 당분간 공식관계만 유지하고 대화같은 거 안받아주고 살아도 되는거지...
답답해서 그냥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