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대표랑 먼저 면접 봤는데 그때 분위기가 진짜 좋았어
서로 존중하면서 얘기했고, 그날 바로 인사팀에서 연락 와서 이번주에 다시 보고 얘기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솔직히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인사팀에서 안내를 너무 대충 해줘서 오늘 면접 준비를 엉망으로 했다 ㅠㅠㅠㅠ
안내 메일 준다더니 연락 없어서 오늘 오전에 내가 연락했더니, 실무 면접은 지난주에 봤고 경영진 면접이라고 해서 인성이나 이런 쪽으로 준비를 했어
근데 갑자기 영어로 얘기해보라고 해서 넘나 당황한 것. 지난주엔 사실 준비해서 갔는데 오늘은 홀가분하게 잊고 다른 쪽 준비만 한 거지..
내가 너무 안일했다 싶다 ㅠㅠ 면접 분위기는 그냥 화기애애 하게 서로 웃으면서 즐거웠는데 영어로 어버버해서 결과는 꽝일 듯
오랜만에 말도 좀 통하는 데라서 꼭 가고 싶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안일했던 내가 너무 싫고 우울해
이직 준비 이렇게 힘든 거 처음이라서... 코로나가 뭔지 ㅠㅠ 내가 부족한 탓인가 심란하고 슬퍼졌어 ㅠㅠㅠㅠㅠㅠ
전 회사를 그냥 박차고 나오는 게 아니었는데,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 물론 코로나 올 줄 모르고 그 직전에 때려쳤던 거긴 하지만 쫌 후회된다
주변 사람들한텐 말도 못하고 너무 속상한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해야 되는 거 힘들다... 왜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