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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부모님 결혼반대 때문에 정신과 상담받을까싶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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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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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청 부자는 아니지만 중산층보다는 잘 사는? 부자가 아니라고 하기엔 애매한 정도의 집에서 자랐어

나도 남자친구도 좋은 대학 나왔고, 둘 다 경제력이나 직업 안정성은 충분히 있어

그렇지만 우리 부모님은 남자친구의 능력보다는, 집안 자체가 좋은 사람이랑 내가 결혼을 하셨으면 하셔 (부모님 문제는 나도 너무 잘 알고 있으니, 이거에 대해 너무 안좋은 말은 자제해주길 부탁할게).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좋은 대학을 나오셨다거나, 노후가 보장되어있다거나, 우리가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해주실 여력이 되시지는 않아.
사실 이게 너무 당연하지? 그런데 우리 부모님한테는 이게 너무 당연하지가 않아.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내가 평생 너무너무 고생할거래. 부모님 기준에서는 평범한 삶이 고생이니까

우리 부모님이 틀리다고 생각했고, 남자친구한텐 당연히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 내 선에서 해결하고 싶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부모님은 점점 확고해지고, 내가 결혼하면 평생 안 볼거라는 식으로 나와.
그런 결혼은 분명히 남자친구도 원하지 않거든 (이전에 다른 커플 얘기 하면서 얘기한적이 있어).
남자친구랑 이때쯤 결혼하자, 약속한 시기는 다가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예전엔 부모님이랑 싸워서 이겨야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댔어, 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부모님이 갱년기에 우울증이 겹친 상태신 것 같아.
너무 많이 우울해하시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곧 기력이 다해 숨질 것만 같은 몰골이 되셔...

부모님이 내 행복을 위해서 그러시는건 당연히 아는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랑 부모님이 생각하는 행복이 다르다는걸 납득시켜드리기가 너무 어렵네...
부모님은 내가 나중에 후회할게 너무 분명하고, 이걸 철없이 결혼하게 두는건 부모로서 무책임한거라 목숨걸고라도 반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해도 답은 안나오고,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어서... 상담 받으면 내가 덜 힘들 방법이라도 찾을까 싶어서 더쿠에서 정신과 검색하다가

새벽이니 글쓰고 싶어져서 주절주절 써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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