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속이 쓰리다고 하셔서 약 좀 사다놓으러 어제 밤에 잠깐 엄마 집에 갔었어 (정작 엄마는 부재중ㅋㅋㅋ)
오늘 아침에 출근했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딸 어제 돼지 인형 잃어버렸지?" 하길래 그제서야 가방에 달고 다니던 인형 떨군걸 깨달음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큰 인형이 있고 분홍색 돼지 얼굴이 옆에 조그맣게 달려있는데 돼지만 떨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거 내 거 맞아 엄맠ㅋㅋㅋ 했더니 엄마 말이,
"어제 집에 가는데 문 앞에 인형이 떨어져 있길래 주워서 냄새 맡아봤더니 딸 냄새가 나길래 우리 딸 거다 그랬지" 하길래
냄새?? 내 냄새가 나? 무슨 냄새? 했더니 "딸도 엄마 냄새 알지, 엄마도 딸 냄새 알아" 라는 말을 들음ㅠㅠㅠㅠㅠ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는 후기ㅠㅠㅠㅠ
앞으로도 엄마네 자주 가서 엄마 냄새 맡고 와야지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