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20년차고 한국 여행하면서 느낀점 간단하게 써볼게.
먼저 서울
1.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매우 신경이 곤두 서 있는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날카롭고 스트레스가 많아보임. 살기 빡빡하다는게 그냥 기본적 공기에서 느껴짐.
2. 술 마시러 다니거나 밤에 돌아다니면 친구들끼리 앉아서 상사나 직장 욕하는 것 많이 들음.
3. 밤 늦게까지 돌아다녀도 무난하게 안전하다. 번화가는 진짜 새벽까지 사람이 바글바글 한 곳도 있고 기본적으로 치안이 좋은 것 같다.
4. 배달 문화 진짜 최고. 새벽에 호텔로 보쌈 배달도 시키고 치킨도 먹고. 해외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너무 좋음.
5. 한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은 양념이 훨씬 세다.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 잘 사먹고 집에서도 잘 해 먹는데 한국에서 식당 음식 많이 먹으니까 소화가 안되더라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음 ㅠ 기본적으로 양념이나 간이 세고 마늘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거 같았음.
6.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에 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사는 곳에선 65세 이상이 일하는 모습은 많이 보기 힘든데.. 한국에선 70-80대로 보이시는 분들도 아주 빠릿빠릿하게 나와서 장사 하신다거나 물건 판다거나 사회생활을 함.
7.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개매너 헬메너 많이 봄. 한국에서 이게 젤 싫었음. 편의점에서 계산 하려고 줄 서 있는데 잠깐 딴데 보고 있으면 할머니가 쓱 끼어들어서 계산 하려함. 놀라웠음. 편의점 알바생이 "저쪽 분이 먼저 오셨어요" 해주심. 매표소 같은데서도 항상 새치기 당함. 하아...
서울시청에서 무슨 콘서트 행사에 간적 있었음. 아이돌들도 나오고 어린학생들도 자기 돌 보러 많이 왔거든. 행사 관계자들이 야광봉 같은거 박스 주면서 하나씩 가져가서 흔드세요 했는데 어떤 할머니는 그걸 굳이 두개씩 들고 다님ㅋㅋㅋㅋㅋㅋㅋ 공짜면 무조건 다 갖고 싶은가봄.. 그리고 사람 지나다니는 길은 서지 말라고 하는데 어떤 할머니는 굳이... 거기에 앞에 서시더라... 안전요원이 뒤로 가세요 하니까 자기는 서도 된대..
그리고 길 바닥에 더럽게 침 퉤퉤 뱉는 아저씨들도 많이 봤고..ㅠㅠ
홍콩 가는 비행기에선... 어떤 아줌마 옆에 앉았는데 위에 짐칸 정 가운데에 자기 작은 핸드백 하나 놓으셨음. 나와 동생은 캐리어가 있었기 때문에 아줌마 가방을 한쪽에 치우고 캐리어를 두개 넣었거든. 그게 기분 나쁘셨나봐. 그거 자기 가방이래... 그래서 "알아요.. 여기 위에 그대로 있어요.." 함. 그랬더니 나중에 내릴때 꺼내달래. 아예..
한번은 ktx를 탔음. 좌석 번호를 잘못 보고 나는 창가에 앉았는데 내 티켓은 창가가 아니라 그 옆자리 엿나봐. 어느 아주머니가 내 옆자리에 앉으심. 창 밖에서 어린애 엎고 있는 딸이 배웅하고 있었고. 근데 그 딸이 내가 앉아 있던 창가 자리가 그 아주머니 자리라는걸 알고 있었나봐. 아주머니가 내 옆에 앉으시니까 그 딸한테서 전화가 바로 옴. 난 처음엔 신경 안썼지. 근데 아주머니가 전화로 "아니야.. 괜찮아.. 여기 앉아도 돼.. 나중에 내리면 앉지 뭐.." 대충 이런 내용으로 전화 통화를 계속 하시는거야.. 딸이 수화기 넘어로 엄청 뭐라 하는게 들렸음 ㄷ ㄷ ㄷ
내 티켓 확인하고 내가 잘못 앉은걸 알았어ㅠ 나중에 아주머니한테 죄송하다고 잘못 봤다 하고 자리 옮겨 드림. 그 아주머니는 솔직히 내가 한국에서 만난 아줌마 중에 제일 상냥하신분중에 한분이셨다. 자기 괜찮다고 먼저 말씀 하시면서.. 암튼 그래도 자리 바꿔드림.
8. Ktx 솔직히 너무 빠르고 조용해서 내가 내려야 되는 역 지나친 적도 있음 ㅠ 원래 경주에서 내려야되는데 얼떨결에 부산 여행으로 바뀜..
9. 공사 중인 곳들 보면 뭔가 안전시설이나 장치가 매우 부실함. 해외에선 공사 현장에 지켜야 되는 수칙들 엄청 많은데 한국은 매우 부실하게 되어있더라. 동생이 건설쪽 일 해서 이런거를 유심히 보더라고.
10. 한국말도 어눌하고 어리숙해서 수산시장 같은데서 눈탱이 맞은거 같음 ㅠ 회 떠 먹었는데 별로 안싱싱한 생선 받은것 같음.
11. 해운대, 광안리 다 좋았음. 해운대 밤거리는 젊더라.
먼저 서울
1.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매우 신경이 곤두 서 있는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날카롭고 스트레스가 많아보임. 살기 빡빡하다는게 그냥 기본적 공기에서 느껴짐.
2. 술 마시러 다니거나 밤에 돌아다니면 친구들끼리 앉아서 상사나 직장 욕하는 것 많이 들음.
3. 밤 늦게까지 돌아다녀도 무난하게 안전하다. 번화가는 진짜 새벽까지 사람이 바글바글 한 곳도 있고 기본적으로 치안이 좋은 것 같다.
4. 배달 문화 진짜 최고. 새벽에 호텔로 보쌈 배달도 시키고 치킨도 먹고. 해외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너무 좋음.
5. 한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은 양념이 훨씬 세다.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 잘 사먹고 집에서도 잘 해 먹는데 한국에서 식당 음식 많이 먹으니까 소화가 안되더라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음 ㅠ 기본적으로 양념이나 간이 세고 마늘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거 같았음.
6.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에 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사는 곳에선 65세 이상이 일하는 모습은 많이 보기 힘든데.. 한국에선 70-80대로 보이시는 분들도 아주 빠릿빠릿하게 나와서 장사 하신다거나 물건 판다거나 사회생활을 함.
7.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개매너 헬메너 많이 봄. 한국에서 이게 젤 싫었음. 편의점에서 계산 하려고 줄 서 있는데 잠깐 딴데 보고 있으면 할머니가 쓱 끼어들어서 계산 하려함. 놀라웠음. 편의점 알바생이 "저쪽 분이 먼저 오셨어요" 해주심. 매표소 같은데서도 항상 새치기 당함. 하아...
서울시청에서 무슨 콘서트 행사에 간적 있었음. 아이돌들도 나오고 어린학생들도 자기 돌 보러 많이 왔거든. 행사 관계자들이 야광봉 같은거 박스 주면서 하나씩 가져가서 흔드세요 했는데 어떤 할머니는 그걸 굳이 두개씩 들고 다님ㅋㅋㅋㅋㅋㅋㅋ 공짜면 무조건 다 갖고 싶은가봄.. 그리고 사람 지나다니는 길은 서지 말라고 하는데 어떤 할머니는 굳이... 거기에 앞에 서시더라... 안전요원이 뒤로 가세요 하니까 자기는 서도 된대..
그리고 길 바닥에 더럽게 침 퉤퉤 뱉는 아저씨들도 많이 봤고..ㅠㅠ
홍콩 가는 비행기에선... 어떤 아줌마 옆에 앉았는데 위에 짐칸 정 가운데에 자기 작은 핸드백 하나 놓으셨음. 나와 동생은 캐리어가 있었기 때문에 아줌마 가방을 한쪽에 치우고 캐리어를 두개 넣었거든. 그게 기분 나쁘셨나봐. 그거 자기 가방이래... 그래서 "알아요.. 여기 위에 그대로 있어요.." 함. 그랬더니 나중에 내릴때 꺼내달래. 아예..
한번은 ktx를 탔음. 좌석 번호를 잘못 보고 나는 창가에 앉았는데 내 티켓은 창가가 아니라 그 옆자리 엿나봐. 어느 아주머니가 내 옆자리에 앉으심. 창 밖에서 어린애 엎고 있는 딸이 배웅하고 있었고. 근데 그 딸이 내가 앉아 있던 창가 자리가 그 아주머니 자리라는걸 알고 있었나봐. 아주머니가 내 옆에 앉으시니까 그 딸한테서 전화가 바로 옴. 난 처음엔 신경 안썼지. 근데 아주머니가 전화로 "아니야.. 괜찮아.. 여기 앉아도 돼.. 나중에 내리면 앉지 뭐.." 대충 이런 내용으로 전화 통화를 계속 하시는거야.. 딸이 수화기 넘어로 엄청 뭐라 하는게 들렸음 ㄷ ㄷ ㄷ
내 티켓 확인하고 내가 잘못 앉은걸 알았어ㅠ 나중에 아주머니한테 죄송하다고 잘못 봤다 하고 자리 옮겨 드림. 그 아주머니는 솔직히 내가 한국에서 만난 아줌마 중에 제일 상냥하신분중에 한분이셨다. 자기 괜찮다고 먼저 말씀 하시면서.. 암튼 그래도 자리 바꿔드림.
8. Ktx 솔직히 너무 빠르고 조용해서 내가 내려야 되는 역 지나친 적도 있음 ㅠ 원래 경주에서 내려야되는데 얼떨결에 부산 여행으로 바뀜..
9. 공사 중인 곳들 보면 뭔가 안전시설이나 장치가 매우 부실함. 해외에선 공사 현장에 지켜야 되는 수칙들 엄청 많은데 한국은 매우 부실하게 되어있더라. 동생이 건설쪽 일 해서 이런거를 유심히 보더라고.
10. 한국말도 어눌하고 어리숙해서 수산시장 같은데서 눈탱이 맞은거 같음 ㅠ 회 떠 먹었는데 별로 안싱싱한 생선 받은것 같음.
11. 해운대, 광안리 다 좋았음. 해운대 밤거리는 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