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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냥이들에게 츄르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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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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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냥이들에게 발휘된 츄르의 엄청난 능력을 보고 쓴 글이야. 



-실제 지명과 위치 등은 냥치범과 애니멀 킬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음.  



모든 것의 시작은 바야흐로 2주전이었어

그때 불금을 마치고 서둘러 00동으로 가고 있었지

근데 그때 걸어서 가고 있었는데, 뭔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보였어.

그건 주먹만한 애기 고양이었어

아주 아주 아주 작은 고양이었어. 내가 중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고양이는 위태로워 보였고,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건지 없었지

애기냥이를 보고 심각하게 갈등했어

어쩌면 이대로 두면 죽을 있다

냥줍해도 될까. 어미가 보이는데

결국 한참을 망설이다가 술을 마시러 갔지

근데 고양이가 자꾸 걸려

막판에는 나랑 말싸움을 했거든

그래, 고양이만 보면 말을 거는 취미가 있어

고양이 울음소리로 말이야

근데 애기 고양이가 보고 엄청 서럽게 울면서 

꺼져, 꺼지란 말이야 같은 식으로 말한 느낌이라서 거였거든


그러다가 결심했지. 냥줍을 하기로

머리에는 병원비 간식비로 돈이 사라지는 모두 감수하겠다고 생각했어.

고양이 흰색에 회색으로 머리에 무늬가 있는 아주 귀여웠거든

그래서 근처에 있는 가장 가까운 슈퍼에 가서 박스 달라고 하니 

박스가 없대.

아니 내가 밖에 박스 있는 보고 왔는데….

그치만 박스 구걸을 하는 처지에 싸울 없고 해서 얼른 근처를 배회하다가 박스

하나를 구해왔어. 그래서 헐레벌떡 갔는데, 새끼 고양이가 없어진 거야

혹시라도 차에 치이지 않았나, 누가 데려간 아닌가 주변을 찾아봤는데 보여


결국은 포기하고 술집에 갔는데, 자리는 만석이라 퇴짜를 맞았어

그래서 집으로 향하면서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마시면서 가고 있는데

새끼 고양이 있던 곳에 내가 두고 박스를 고양이 마리가 살펴보는 거야

보는 순간 알았지. 새끼 고양이의 어미라는 사실을


그리고 오늘 아침, 해장을 필요하다고 외치면서 해장국집을 향해 갔지. 가는 중에 

고양이를 발견한 곳에 가는데, 고양이 모자가 함께 있었어

사실 그곳에 매일 물을 주곤 했어. 아마도 근처에 같고, 물이 모자를

같아서

그래서 평소처럼 물을 갈아주고 오는데,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했지. 너무 가까이 다가가고 마침

젖을 주던 중이라 나한테 이번에는 어미가 꺼지라는 하익 같은 소리를 냈어

쫄아서 도망갔어


그리고 해장을 하고 가던 중에, 문득 고양이한테 뭔가를 주고 싶은데

고양이들이 입맛이 의외로 까다롭다는 생각나서 참치캔 대신에 츄르를 샀어

비싸더라


암튼 츄르를 사서 원래 고양이가 있던 곳에 놓자, 아니, 보고 하악질을 하던 고양이가 

얼굴을 내밀더니 헐레벌떡 다가오더라. 그리고 순식간에 먹어치움. 그때 처음으로 \

츄르의 효과를 알았어. 뭔가 갑자기 돈다발을 뿌린 같은 기분


점심에 그곳을 지나면서 츄르 하나를 생각으로 챙겼는데, 길가에서 고양이를 

발견했어. 녀석은 예전에 적이 있는데, 마리가 쌍으로 다니는데 암컷 같아

대충 이동 루트를 알아. 자동차 밑을 좋아해

내가 그곳에 가니까 녀석은 깜짝 놀라서 준비를 하는데, 츄르를 뜯자마자 도망가기는커녕

맹렬히 바라보더라고. 그래서 바닥에 살짝 따라주니까 얼른 먹어치워. 물론 다가오진 않고 최대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거리에서. 그래서 다시 짜주려고 하니까 손으로 츄르 봉지를 치더라고. 버릇없이

아직 어린 고양이 같은데그래서 빈정 상했지만 츄르를 마저 주는데 손을 쳤어

진짜 버릇없네그래서 일어나서 떠났지


근데 점심 먹고 오니까 고양이 말고 뚱뚱한 고양이가 츄르가 있던 자리를 핥고 있어. 이미 

고양이 말고 고양이가 먹고 떠난 한참된 뒤인데 말이야


, 츄르의 능력을 알고 나니까 뭔가 놀라워. 앞으로도 좀좀 사야할 같아. 전에 길고양이랑은 장난감으로 친해지는데 거의 걸렸는데 츄르는 시간을 엄청 단축시켜주는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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