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예민하게 구는건지는 잘 모르겠어 ㅜㅜ
나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들인데 5-6명 쯤 돼 (다같이 한 단톡방에서 연락해)
그중 2명은 좀 더 오래됐고, 1-2명은 친구의 친구로 만나서 그런지 솔직히 고딩때도 막 친한 사이는 아니었음
지금은 20대 중반이라 다들 일하거나 취준이거나 학교다녀서 만나는 횟수가 어쩔 수 없이 줄긴 했어
근데 이제는 나도 먼저 만나자고 하기가 꺼려져
일단 제일 지치는 게 얼평.....
저 무리중 몇명이 지나치게 얼평이 심해 진짜 옛날에 알던 고등학교 동창생들, 연예인은 무조건이고, 그냥 관련된 사람들....
좋은 쪽으로도 아니고 무조건 나쁘게나쁘게만 말해.
연예인 얼평이 좀 심한데 키, 피부, 이목구비 막 이것저것 다 평가하고 깍아내려버려
듣고있으면 왜 저렇게 까지 하나 싶어
근데 또 서로한테는 너 이쁘다 너는 고칠 데 없다 막 그러고 있음.
계속 듣다보니까 쟤네들 저러는 거 다 가식이고, 분명 속으로는 내 얼굴도 얼평다 하고 있겠지 싶어서 그냥 이제 더 만나서 얘기하기도 싫더라고
내가 예민하다고 할수도있고, 친구들 사이에서 저런 말 그냥 막 던질 수 있지 싶은데
나는 예전부터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서 사람들 눈 많이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 저런거 힘들더라.... ㅜㅜ
그리고 또 질리는 게 서로서로 비밀? 숨기는 게 너무 많아
심지어 저중에서 나랑 초중고 다 같이 다니고 친했던 친구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다니는 대학교 절대 말안해줘서 무슨 대학나왔는지도 모르고 무슨 과 나왔는 지도 몰라
그리고 남자친구있는 것도 계속 없는 척 연기하다가 2년이 지나서야 말 해주고
어느정도면 이해하는 데 계속 연기하면서 속인게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
그냥 우리가 그렇게 믿을 만한 친구가 안되나 보다 싶어
서로 만나서 놀았으면 그냥 말 하면 되지 단톡방에서 안 만난 척 숨기고
가끔씩 서로서로 바보 만들기하는 것같아
보니까 한 두명이 자꾸 숨기고 말 안하고 하니까 그냥 이제는 다들 자기 얘기 하나도 안하더라구
계속 숨기고 말 안하고 이런게 심해지니까 ( 그냥 대놓고 숨기는거야 어쩌다 알게 된게 아니고)
나도 이제 서운한 걸 넘어서 신경쓰지 말자가 되어버림
그냥 이렇게 저렇게 일이 많아져서 나도 그냥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게 됐구나 하고
요즘 그냥 생존신고만 몇번 하고 말고있어..
이렇게 인간관계 없어지는 게 속 시원하면서도 좀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