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 차 트렁크 고친 기념으로 쓰는 눈물의 트렁크 후기..☆
524 1
2019.09.17 19:29
524 1
엄마 끌던 차는 원래 혈육의 차 였어..
혈육은 타지에서 살고있고 본인 차 좋은거 새로 뽑고,
엄마가 어디 팔지말고 자기 주라고해서 엄마한테 옴..

처음엔 잘 끌더니 나한테 대뜸 차에서 무슨 소리 안들리냐, 하더라? 무슨소리가 들리냐고 물었더니 가끔 차에서 챠아악 하는 물 소리가 들린대..

엥 차 안에서 들리는 물 소리면 차에 물이 고였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멀쩡하더라고. 그냥 잘못 들었나보다 그냥 그렇게 넘겼음. 혈육한테 전화해서 물어볼 생각도 안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엄마가 코너 돌면서 차가 기우뚱하니까 바다소리가 들리더래 (;)

그때 엄마는 출근중이었던터라 급하게 주차하고 마침 회사에 도착한 동료한테 차에서 물소리가 난다,파도소리가 난다 설명했더니 엄청 놀라시면서 트렁크를 열어보시더래

내가 차알못이라 설명이 이상하겠지만 트렁크 밑에 카펫 드러내고 나사같은거 빼고 뭐 이러면 타이어같은게 나오잖아? 그걸 빼니까 거기가 물에 잠겨 있는거야....

심지어 물곰팡이 냄새까지ㅠㅡㅠ
그 아저씨가 큰일났다구, 이렇게 방치해놨냐구 하니까 엄마는 몰랐다 하고 대충 물 퍼내고, 트렁크 열어서 무조건 말려야한다 냄새난다 해서 열어두고 이랬음. 그 난리가 나고 엄마가 혈육한테 전화해서 트렁크에 뭔 짓을 했길래 물난리냐고 했는데

알고보니 엄마한테 주기전에 차 사고가 있었대 보험사였는지 직원이 혈육 차를 뒤에서 박고, 그 차는 그대로 카센터에 맡겼는데 그 카센터가 엉터리로 고쳐놓은걸 혈육은 꼼꼼히 살펴보지도않고 그냥 아,네네 하고 받아온거야....

그러니까 이 차를 정밀하게 고치려면 혈육이 있는 지역까지 끌고가서 따지고 볶고 고친 견적서 내놔라 어쩌고 뭐 이래야하는데 갈 시간도 없고 그냥 여기서 고치자 하고 고치는데

이게 진심 거의 5개월은 이 짓을 했나 아니 거의 7개월은 했을거야... 처음엔 고치고 괜찮겠지 했는데 비 오는날이면 트렁크에 물이 들어가..... 또 고치고 비오는 날 또 물이 있고 x 88888

이젠 엄마도 나도 멘탈이 나가서 비온다는 소식만 들리면 아이고 우리 차 어떡해.......!! 이렇게 되어버림...
비 오는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비 맞으면서 차 트렁크 부분을 비닐로 덮는짓도 하고 이랬음...

그리고 고치러갔던 카센터에서도 별짓을 다하고 직원들 싹 다 모여서 우리 차 들여다보고, 하다하다 엄마가 너무 죄송해서 오기 쪽팔리더라는 말 까지 하시니까 너무 슬펐는데 다행히 이번달에 비가 오면서 확인해보니까 완전히 고쳐졌어ㅠㅠㅠ..!

이때까지 카센터가면 거기서도 방법 다 해봤는데 비만 오면 물이 들어온다고 차를 가져오니까 대놓고 지겹다는 소리는 못하고 티는 조금 나더라고...... 그래서 눈치도 보이고, 진짜 정신적으로 차가 뭐라고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하나 싶으면서도, 엄마 차 하나 못 뽑아주는 내 신세를 탓하기도 하고.... 심지어 카센터에서 우리 차종이랑 똑같은거 오면 어디가 다른지 세세하게 비교도 해줬어.

도대체 처음에 고친 카센터는 어떻게 고쳤길래 이 모양으로 해놓은건지 모르겠다고..

차에 대한 노이로제도 많음. 한번은 외부에 주차해놓은 차를 음주운전한놈이 박살내듯 박아서 뒷부분이 완전 나간적도 두번 있고 차를 긁고 간 놈도 있었고....

그래서 차에 대해 더 예민할수밖에 없는데 트렁크가 골칫덩이가 되고나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는데 다행이야.......
참고로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혈육이 사는곳은 대구라서 대구 어떤 카센터에서 고쳤을듯...진짜 잡히면 가만안도.......

트렁크 고쳐져서 다행이다 8ㅅ8 이젠 비 와도 안 무섭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46 04.27 57,5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58,0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72,06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36,5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3,0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20,9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87 그외 인연 맺은 친구가 내게 항상 질려하는 엔딩이 나서 늘 불안하고 두려운 후기 3 04:25 188
178986 그외 아기 낳고 처음으로 엄마들 만남 몇번 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는 후기 6 00:41 919
178985 그외 처음으로 프로필 사진 찍어본 후기 3 00:36 282
178984 그외 갤북4 충전이 너무 귀찮은 중기 6 00:21 181
178983 그외 컴퓨존 아이웍스 구매를 고민중인 후기 2 00:20 74
178982 그외 10년 넘게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전남친에 대한 미련을 정리한 후기 00:11 250
178981 그외 다이소 실수로 계산 안하고 물건 들고 나온 중기 9 05.01 1,061
178980 그외 카이로프랙틱, 추나치료 추천부탁하는 중기 2 05.01 95
178979 그외 19 산부인과 잘알 덬에게 궁금한 후기 5 05.01 582
178978 그외 서울에서 한달간 머물 장기투숙 숙소를 구하는 중기 14 05.01 744
178977 그외 엄마한테 받고싶은 애정에 대한 기대를 버릴까한 후기 2 05.01 126
178976 그외 안친한 사람 앞에서 뚝딱거리는 행동이 고민인 초기 1 05.01 95
178975 그외 맥스포스 원겔과 셀렉트이지겔을 두고 고민하는 중기 2 05.01 83
178974 그외 단기원룸 계약 전 덬들의 의견이 듣고싶은 중기..! 4 05.01 179
178973 그외 미술학원은 언제까지 다니나 궁금한 후기 2 05.01 323
178972 그외 힘든일 있어서 가족이 요즘 계속 늦게 술마시고 들어오는데 내가 쿨찐인걸까 8 05.01 619
178971 그외 다섯학번선배가 말 편하게 하라 했는데 어느정도까지 해야할지 몰라서 못하겠다 한 초기 5 05.01 397
178970 그외 갑상선 저하증인 덬들 증상이 궁금한 초기 4 05.01 306
178969 그외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잘알덬들 질문있는중기 2 05.01 313
178968 그외 인간관계에서 공격받았을 때 받아치는게 너무 두려운 중기 9 05.01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