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터지고 팬들 반응을 일일히 봤고 속상한 마음에 잉방에 한탄글도 몇번 적었었어 근데 정작 힘들어하는건 나 자신이더라고 그냥 정말 순수하게 응원하고 좋아했을 뿐이고 많은걸 바라지 않았거든

편지가 뜨고 여러번 곱씹어 읽었어 명수가 이런맘으로 결정했구나 불안해하는 팬들 속에서 난 이미 맘의 준비를 어느정도 하고 있어서 팀에 남아준것만으로도 고맙고 홀로서기 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응원해야겠다고 맘먹었지
근데 한순간에 부정당하니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멘탈이 나가듯 아무 생각도 안들었고 시간이 지나니깐 화가나고 분노했어 팬들한테 남겨줄 말이 그런 태도에서 나왔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서

근데 시간이 지나고 어제 오늘 잉방은 마플 달리고 팬들도 같이 힘들어하는걸 보면서 그냥 잊어야겠구나 생각했어 이걸 곱씹으면 힘든건 나 자신이고 이게 다른 팬들에게 전해지니깐 슬프고 힘든 감정이 같이 전달되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했어 우리는 서로 좋아하고 응원하는 대상이 같다는 이유로 모인 팬들일뿐인데

실망한것도 크지만 10년 동안 응원해온게 있고 나도 덩달아 살면서 명수한테 힘받은적이 많아서 이후에 현명한 선택을 할거라고 믿고 싶고 인피니트로서 미래를 응원해주고 싶은건 맞아

근데 지금 당장은 나도 너무 힘들어서 더 생각하고 싶지 않은게 너무 크다.... 덬들도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면서 까지 감정소모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잉피 오래 봐야 하잖아 나도 명수가 하는 말 기다리고 있고 좋은 결과가 빨리 나오길 나도 간절히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