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밤 12시 45분 쯤에
집 앞에 있는 드롭탑을 갔어요.
시간이 시간인지라 죄송스러운 마음에 혹시 마감이 몇시 까지냐고 물어봤떠니
2시까지 라고 하더라고요.
1시간 남짓 남은 시간에 먹고 가는게 좀 죄송해서
혹시 그럼 먹고 가도 되냐고 까지 물었어요.
마감시간 다 되서 먹고 가면 짜증날 수도 있으니까.
알바생이 먹고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저의 배려가 화근이었을까요?
음료를 받고 아무 생각 없이 뚜껑을 열었는데
'바보' 라고 시럽을 뿌려놨어요.
뚜껑을 열고 한참을 그걸 보고 있었어요. 너무 황당한 마음에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걸 보자마자 사진 먼저 찍고
이게 뭐냐고 혹시 무슨 뜻으로 해놨는지 물어봐도 되냐고 했더니
페이스북 같은데 보니까 장난으로 그렇게 많이 해서 자기도 바보 라고 써봤다고
하는거에요.
장난도 같이 즐거워야 장난이지 받는 사람이 불쾌한데
더군다나 처음 보는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입장으로써
서비스를 제공 받는 사람에게
바보 라고 하는 장난은 드롭탑 본사 지침인가요?
그러고나서 하는 말이 더 웃김.
손님 인상이 좋아보이셔서 이런 장난 쳐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손님 인상이 좋으면 손님한테 바보라고 해도 되나요?
그럼 지나가는 인상 좋은 사람 아무나 붙잡아서 욕해놓고
아 인상 좋으셔서 화 안낼거 같아서 욕했다고 해도 되는거에요?
사람을 만만하게 봤다는 다른 표현인거 같네요.
그런 음료 받아놓고 실실 웃으며 마실줄 알았다 이건가?
짜증나서 새로 바꿔준 음료까지 환불 시키고 왔어요.
이거 만든 사람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까
정말 당당하게 본인 이름을 말해주더라고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는 듯.
생각할수록 너무 불쾌하고 기분이 나쁩니다.
+) 드롭탑에 컴플레인 걸러 갔는데 홈페이지에 컴플레인 거는 곳이 없네요.
그래서 그 직원이 그렇게 당당했나 봅니다~~~~~~~~~
++) 결제했다 환불한 내역이에요.
자작 아니고 진짜 입니다~~~~~~~~
ㅊㅊ http://pann.nate.com/talk/325706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