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일부 젊은 배우들이 연습도 않고 동료 배우들과 호흡도 맞추지 않은 채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순재는 “‘ ‘거침없이 하이킥’을 할 때 촬영을 마치면 나문희씨와 여러 번 대사를 맞춰봤다”면서
“대사를 몰라서가 아니라 연기에서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연기자들을 향해 “봉고(밴) 안에만 있다가 촬영할 때만 얼굴 보고 한다고 연기가 되는 것이 아니다”며
“연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근형
"연기란 여러 사람과의 공동 작업이다. 하지만 요즘 몇몇 어린 후배들은 촬영 전 차에서 놀다가 촬영이 시작되니까 건성으로 인사를 하더라"라며 버릇없는 후배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어 박근형은 "늦게 온 그런 배우들이 촬영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잠깐만요, 감정 좀 잡고요'라고 말하더라. 그리고는 잠시 뒤 그저 눈물 흘리는게 전부더라.
'이런 똥배우랑 연기를 해야 하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박근형은 "공동작업을 하러 왔으면 다른 배우들과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 우리 한류 배우들이 많이 고쳐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 것을 고쳐주면 싫어하더라.
심지어 감독이 나에게 '아 왜 그러냐, 쟤들 저러면 안 한다고 한다'며 말리더라"며 연기에 대한 신념도 의지도 없는 그저 스타병에 걸린 배우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성동일
“연기를 시작할 땐 촬영장에 한 버스로 이동했다. 기획사 중심으로 가면서 배우들이 너무 갇혀 산다.
요즘엔 드라마를 몇 달 같이해도 젊은 배우들과 술이나 밥을 먹을 기회가 없다.
후배에게 밥 먹자고 해도 후배는 스태프 6~7명을 몰고 온다. 내밀한 소통이 안된다.
기획사에서 신비주의라고 감싸는데 난 신비주의가 뭔지 모르겠다.
젊은 배우들은 밥도 밴에서 먹는다. 도대체 독방 같은 그곳에서 어떻게 밥이 넘어가나 싶다.
나는 기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다.”
안성기
안성기는 이날 자리에서 연예인들의 상징으로 불리는 '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배우들에게 있어 벤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어야 하고 촬영에 들어가면 바로 밴에서 나와서 감독, 스태프들과 이야기하고 호흡해야 한다. 그것은 본인들을 위한 것이다. 거리감이 생기면 생길수록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있는 현장에는 배우들이 항상 같이 앉아서 수다도 떨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나눈다. 물론 여배우들 에게는 밴이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가 영리하게 행동하여 촬영현장에서는 항상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한 시대를 겪어온 선배 배우로서의 충고도 잃지 않았다.
ㅈㅈㅎ(볼드모트가 되어버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자신들이 타고 다니는 밴에서 나오질 않는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오죽하면 안성기 선배도 밴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라면서
“젊은 배우들이 영화 현장에서조차 스태프들과 떨어져 지내는 모습이 영 좋아보이지 않았다”고 씁쓸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