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CJ 이재현 올리브영 판다
39,154 228
2019.11.13 15:46
39,154 228
최종수정 2019-11-13 15:34

매각가격 5000억··· MBK와 통매각 협상 중
영업이익 750억 규모 알짜 자회사
확보한 현금 승계작업 실탄 활용할 듯

https://img.theqoo.net/PBLev

CJ그룹이 H&B(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을 매각한다. 매각 가격은 5000억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CJ그룹이 ‘알짜’ 올리브영 매각에 나선 것은 이재현 회장의 뜻이 크게 반영됐다. 최근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회장은 인적분할을 마친 CJ올리브영을 매각해 재원을 확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자 사업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장남 선호 씨의 승계작업 실탄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셕된다.

13일 CJ고위 관계자와 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이다. 이번 매각은 지분 매각이 아닌 통매각으로 진행되며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CJ그룹과 MBK측은 마지막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CJ가 올리브영을 통으로 매각하는 방향으로 매수자를 찾았다”면서 “5000억 수준이면 시장에선 적정가격으로 평가된다. MBK가 현재 보유한 유통채널 홈플러스와 함께 시너지를 올려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CJ올리브영은 재무제표 상으로도 상장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MBK가 IPO부터 추진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H&B 사업을 운영하는 올리브영 부문은 최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전체 성장을 견인한 알짜배기 사업이다.

CJ올리브영은 국내 H&B 시장에서 약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사업자로 올 상반기 기준 매장 수는 1233개에 이른다. 업계 2위인 랄라블라(GS리테일)와 비교해도 점포 수가 6배 이상 벌어져 있다.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CJ가 55%를 소유하고 있으며 장남 선호 씨가17.97%, 장녀 경후 씨가 6.91%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00억원,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151.2% 급증했다. 5년 전 연간 매출이 4000~5000억원대에 머물고 적자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한 만한 성장이다. 증권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올해 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현 기업가치 수준은 641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적 분할 때 적용된 올리브영 부문과 IT부문 분할 비율(55대 45)을 역산한 결과다.

이 회장은 CJ올리브영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향후 승계를 위한 실탄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 씨는 현재 CJ올리브영 외에도 C&I레저산업 51% , CJ ENM 0.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보유한 이들 회사의 지분가치 총합은 1398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호 씨가 경영권을 승계받기 위해선 아버지가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CJ 지분을 증여 받아야 한다. 이에 따른 증여세 규모가 7000억~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배구조상 지주사 CJ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권 승계가 가능하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42.07%의 지분을 통해 지주사 CJ를 지배하고, 이 회사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MN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는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성사된다면 이재현 회장은 확보된 현금을 승계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승계로 인한 증여세가 7000억~8000억원 가량 추정되는데, 부족한 실탄은 선호 씨가 보유한 C&I레저산업 지분 등을 활용해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정혜인 기자 hij@
목록 스크랩 (0)
댓글 2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231 00:05 7,0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6,3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41,9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8,5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7,1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5,3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7,5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8 20.05.17 3,140,7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705,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9,1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6853 정보 에스파 지젤의 플리 11:09 386
2406852 유머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를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 밈을 들은 티파니 반응 4 11:07 342
2406851 유머 요즘 애들은 백신도 한자로 못 쓰더라 24 11:00 3,268
2406850 유머 엄마! 푸랑 같이 자쟈 (feat. 불꽃효녀) 5 10:59 914
2406849 유머 루이에게 아이바오 깨워달라고 부탁하는 송바오 10 10:57 1,807
2406848 기사/뉴스 [속보]현직 검사장, 부정청탁·조세포탈 의혹으로 조사 23 10:49 2,017
2406847 유머 꽁꽁 얼어붙은 웅덩이 위로 고양이가 🐱 4 10:46 777
2406846 이슈 끝도 없이 들어오는 트리플에스 출근길 6 10:44 1,162
2406845 이슈 4000년전 고바빌로니아의 호로자식들이 보낸 편지들 12 10:43 1,752
2406844 기사/뉴스 日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설치법 국회 통과…미군과 조율 담당 22 10:41 769
2406843 유머 집주인이 공유기 쓰지 말라고하는데.. 16 10:40 6,060
2406842 이슈 외국팬들 화내고 난리나서 한국 사람들만 당황 중인 도경수 관련 트윗...twt 54 10:39 6,237
2406841 유머 일본인 연하 남친이 질투하면??? [feat.토모토모] 9 10:39 1,356
2406840 유머 과외 애기한테 황당한 말 들음 45 10:37 3,986
2406839 이슈 미국 어느 피트니스 센터에서 촬영된 4억달러짜리 사진 57 10:35 7,126
2406838 기사/뉴스 소프트뱅크, 일본 정부 믿고 라인 헐값 매입 노리나... "지분 10% 매입에 2조" 14 10:34 1,091
2406837 유머 [핑계고] 핑계고 시작 전 '???: 봐라? 유재석도 잘 안된다?'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34 10:33 3,754
2406836 기사/뉴스 이찬원, 본업 모멘트…新기록 세운 ‘bright;燦’ 2 10:32 220
2406835 이슈 [런닝맨 변우석 예고] 등굣길부터 수상한 런닝고등학교에 선재가 떴다! 예능 완벽 적응한 우석이와 함께하는 갓성비 레이스✨ 16 10:31 1,666
2406834 기사/뉴스 “아들아, 아빠가 돈 없어서 미안해”…2030세대 집사면 영끌? 부모찬스 더 많아 14 10:30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