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해복구 대민지원 현장에 가다] 군화, 더러워져도…군복 흙물 묻어도… 국민을 위한 작전 중입니다
중부지방 피해지역에 1330여 명 투입 낡은 빌라·반지하층 주택 등 주민 도와
장병들은 박씨 자택 외에도 관악그린빌라 반지하 총 3개 가구의 피해복구를 도왔다.
박씨는 “군인분들이 자신의 집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주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억울하고 슬프지만, 1세기 만의 자연재해에 누굴 탓하겠느냐.
슬픔에서 빠져나오는 데 군인분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고 고마워했다.
대민지원은 처음이라는 독수리여단 이지희 중사는 “작고 작은 우리들의 도움이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50여 명의 장병은 무너져 내린 청룡산 토사를 걷어내고 유실된 흙에 막혀 버린 배수구를 뚫는 일도 마다치 않았다.
같은 날 오후,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는 수방사 대테러 특수임무부대 태호대대 장병들이 피해 주민을 돕는 데 한창이었다.
낡은 빌라와 반지하층 주택이 즐비한 신림동 일대는 최근 폭우로 주택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동네에서 유일한, 20년 된 어린이집도 기록적인 폭우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국공립소하어린이집 주변에는 흙으로 범벅이 된 장난감과 교보재들이 쌓여 있었다. 어린이집 건물 창고가 위치한 반지하에 비가 몰아친 흔적이다.
태호대대 장병들은 줄지어 서서 지하의 물건들을 하나둘 빼냈다. 냉장고 등 무거운 물건들도 있었지만, 힘든 내색 하나 없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물통에 차가운 커피와 물을 담아 장병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소하어린이집 김언 원장은 “20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켰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장병들이 어린이집 정상화를 위해 힘써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물과 커피를 전달 중”이라고 전했다.
신림동 대민지원을 진두지휘한 태호대대 진경만 소령은 “현장에 와 보니 상황의 심각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도록 수해복구 지원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이마의 땀을 닦았다.
태호대대 장병들은 총 120여 명이 신림동 대민지원 작전에 투입됐다. 관악구 미성동·은천동 현장에는 52사단 장병들이 각 50여 명씩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20811/13/BBSMSTR_000000010023/view.do
남군뿐아니라 여군들도 현장에서 열일하고 계심!
이번뿐 아니라 매해 자연재해가 있을때 우선순위로 동원되는 자원봉사자들이 대한민국 군인들인데
군인은 국방수호의 의무뿐 아니라 국민이 위험에 처하거나 재해를 입었을때, 지원하고 도우는것이 사명이라서
정말대단하고 고마운 존재들인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