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꿈에서 깬 것뿐이야 또 다시 까마득한 저 슬픈 별 하나 잘 가 서툴게 인사하고 뒤돌아서 오는 길은 참 멀기도 하다 같은 시간에 Just for a minute 같은 공간에 Stay for a minute 그 짧았던 순간 모든 게 너와 날 위해 멈춰있던 그 순간 왜 그게 기적인 걸 몰랐을까 오래된 Story와 그 날에 멈춘 나 사랑한 시간보다 더 오래 이별하는 중인걸 은하수 너머에 아득히 먼 곳에 하얀 우리의 기억을 건너는 나 꿈속이라도 괜찮으니까 우리 다시 만나 One Of These Nights Oh 난 서둘러 잊지 못해 달력을 넘겨도 난 늘 제자리니까 너의 눈빛에 Just for a minute 스친 손끝에 Stay for a minute 그 짧았던 순간 모든 게 너와 날 위해 멈춰있던 그 순간 난 그 때 반짝이게 된 것 같아 Baby One of these days One of these years 기다림은 내겐 사소한 일일 뿐인 걸 ☆★끼워맞추기일수도 있음. 주관주의☆★ 감정적이고 감상적일 수 있어.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둥글게 둥글게~~ 티저가 공개되고 동화속 공주님을 상상하게 하는 의상을 보며 스엠이 레드벨벳에게 또 스토리를 만들어주려는 건가, 이번엔 벨벳처럼 부드러울 거라던 그들의 말과 달리 계절감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노래와 뮤비가 공개되었어. 지금 계절은 봄인데 노래는 꼭 겨울 같아서. 그리고 이전과 달리 곡도 뮤비도 상당히 우울해. 왜 그럴까? 한번 해석해봄. 왜? 스엠이니까. 세월호 700일, 2주년은 3월 15일. 레드벨벳의 원래 예정되었던 음원공개일 역시 3월 15일. 먼저 티저사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푸른 바다물결이 아닌 검은 물결의 바다. 고요하지만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음. 화장대 앞에 앉아 치장하는 멤버들. 치장을 다 마친 웬디, 통로를 걸어감. 문이 많고 게시판이 보이며 웬디가 지나가는 아주 찰나지만 화재경보기도 있는 것(27베일,해당사진은 없지만 4분쯤 나옴) 으로 봐서 집이라기 보다는 시설에 가까운 모습. 닫힌 통로, 잠긴 문, 열쇠구멍을 통해 웬디를 보던 슬기, 웬디 쪽으로 가려했지만 갈 수 없음. 어쩔 수 없이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는데 바다위에 떠있는 문(출구). 하늘과 마주하는 슬기. 거울 혹은 창문을 보고 있던 아이린,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 아이린을 지켜보던 조이, 아이린처럼 가만있지 않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사다리 밑에 차있는 물(바다).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는 두 사람. 혼자 비를 맞고만 있는 웬디가 눈물흘리자, 조각배에서 잠든 예리의 모습. 두 사람다 수동적인 모습. 혼자 출구를 찾아 올라갔던 조이는 나머지 멤버들과 멀어지고 어둠 속에서 혼자 있음. 나머지 멤버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짐. (가사-우리 다시 만나) 요동치는 바다, 문 앞에선 슬기, 바로 앞의 문을 보는게 아니라 위를 봄. 여기서 위는 바다를 빠져나가는 것이고 진짜 출구, 그러나 그 출구 대신 슬기는 고민하다가 문을 열고 보이는 곳은 자신이 있던 어둡고 깊은 바다와 상반되는 4월을 연상시키는 마치 천국의 봄같은 곳.. 여기서 조이는 보이지않고 다른 멤버들은 흰 옷을 입은채 서있음. 어둔 바다가 아닌 밝은 햇살아래지만 표정은 밝지 않은 네 명. 예리, 웬디,슬기,아이린 문을 열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는 문 앞의 웬디, 포기하고 대신 탁자 밑으로 숨음. (캡쳐사진이 아닌 뮤비참조) 탁자 밑으로 숨었던 웬디가 나머지 4명이 있는 곳으로 옴. 혼자 노란 옷을 입고있는 조이, 촛불이 한가득한 자리에 모인 5명, 여기서 다섯명이 모인 것은 조이의 상상인 것 같기도 함. 멤버들 위로 보여지는 오로라가 환상을 상징. 아이린, 물결위에 얼굴이 닿을 듯함. 잠들었던 예리, 배위에서 눈을 뜨면, 아이린의 얼굴, 물결에 닿음(바다). 같은 시각 비를 맞는 예리. 위험을 인지못했던 예리와 아이린 역시 몸에 물이 닿음. 여기서 물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은 조이. 천국같던 그 곳에서 조이는 흰 옷이 아닌 검은 옷을 입었음 →이 장면에서 나는 조이만 혼자 살아남았다고 확신했어. 죽은 사람은 수의(흰색)을 입고 추모하는 이들은 검정 옷을 입잖아. 배에 물이 가득참. 그럼에도 나오지 않고 잠든 예리. 오묘한 물의 색깔. 아이린이 보던 거울(창문)이 깨지고 뒷걸음질 치는 아이린, 곧 물이 쏟아져나오고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아이린. 아이린 넘어진 장소 위를 보면 의자가 보임 (캡쳐보단 뮤비를 참조) 물이 가득 찬 걸 의미한다고 생각해. 사람은 가라앉고 의자는 뜨고. 나간줄 알았던 슬기는 아까 웬디가 있었던 그 통로에 다시 들어옴. 불이 다 꺼짐. 결국 슬기도 빠져나오지 못함. 엔딩 크레딧 이 뮤비가 계절과 안 어울리고 우울한 건 나만 그런 생각이 들지않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세월호를 대입해보면 그때는 한참 꽃피는 봄이었고 그걸 다루고자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됨. 그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슬펐던 사고니까. 타이틀 곡 7월 7일은 칠석날, 사랑했으나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사람들이 어렵게 다시 만나는 날이기도 함. 지난번 에프엑스 레드라이트가 세월호를 두고 사회비판적이었다면 이번 레드벨벳 노래는 아프게 간 그 아이들을 추모하기위해 만든 뮤비가 아닐까 생각해. |
이슈 세월호로 해석한 레드벨벳 7월 7일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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