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스포) 드라마 '킬미힐미'가 종영후 아직까지 개썅명드로 회자되는 이유.jpg
64,566 524
2022.01.21 22:05
64,566 524

이미 종영한지 한참된 드라마이기 때문에 스포라고 달기도 민망하지만


정주행하면서 소름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글을 보기보다는 직접 정주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fffe619129d1341509d80db7c2bd8e5bb76d5c4c


킬미힐미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7개의 다중 인격을 가진 차도현(지성)과

정신과 의사 오리진(황정음)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며 사랑하는 이야기임.






53b6d17c9a7cdcf6655e5c20af6451bf59972526


첫 회부터 그 유명한

기억해.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라는 대사가 나오며

이거 코믹이 주인 드라만가봐 했지만





8b399a98682effc1fc9f2e3ba0635ccbe3f8ed6c


"이름이 뭐예요?"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저는...차도현입니다."



다중 인격에 갇혀 괴로워하던 차도현이

처음으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오리진에게 말하며

눈물 맺힌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짓는 


3화 엔딩에서 드덕이 대거 양성됨





bfd4425b4ee5f0c7687c38a638cf14921a9683e2


767a0f9b4b1f53a1551542b91cb3728c83195115


누구나 마음 속에 여러 사람이 살아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내가 있어
포기하고 싶은 나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내가 매일매일 싸우면서 살아간다고




다양한 인격이 계속 등장하면서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도 계속 나왔음






056e60dc0c70283742290152892e5fd240c176f5


그러다 극후반부로 가면서

충격적인 떡밥 회수들이 연이어 등장함





2ba5b3784513a525f8a2288f9c3075cd18cc5698


사실 어린 리진은 도현의 새엄마(친엄마 아님)가

다른 남자를 사랑해서 낳은 혼외자였고

도현의 아빠는 그런 리진을 원망하여

매번 지하실에 가두고 학대했음





193b708540998fe52c2a81c8066ac0f4ed1f3f17


어린 도현이 어린 리진이 걱정되어

지하실에 내려가거나

아빠 말을 잘 듣지 않을 때마다

아빠는 어린 도현 대신

어린 리진에게 대신 폭력을 행사함


* 어린 도현이 자기를 기다리는 어린 리진에게

매일 찾아가겠다고 약속한 시간이

오후 10시 정각이었음.





6cb42aa52471001a362f53d4908bbf4f732fc46b


그러나 도현 아빠의 리진 학대는


점점 더 심해져갔고

도현 역시 차라리 자기가 맞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죄책감에 겹쳐진 심각한 스트레스에

다중인격장애를 겪게된 것





43ff589de241f15a6966e3d786564442e15e489a


84d03fe44a20425bb1a1947311d37bfd0248a939


그중 죄책감의 결정체적인 인격이

바로 “신세기”

신세기의 인격이 발현된

어린 도현은 리진을 탈출시키겠다

리진 대신 복수를 행하겠다는 생각에

승진가에 불을 질러버림


이때 사용한 성냥의 이름이

“New-Century” = 신세기





9f7a82bece1d868db0f0292b06d3643cc4807a1a


이 사정을 알고 보면

신세기 인격이 왜 그렇게도

본캐 인격인 차도현을 증오하는지


알 수 있음.


미련한 차도현은 못했던 행동을

신세기가 했고

오리진을 지킨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cfe0e240cccd64428522b746c9fdb1d6769a479b


그런데 사실

‘차도현’이란 이름 자체도

‘오리진’의 본명이었음.

(오리진은 입양 후 붙여진 이름)

화재 이후 깨어난 어린 지성은

‘차도현’이란 이름을 지켜야겠다는 본능에

자기 이름을 차도현이라고 대답한 것.





76b102079554dae7ccaddb936946c3e5c5e5f590


사정을 알고 다시 보는 3화 엔딩

이름이 뭐예요?

차도현입니다.





43a1054f173e7967c8cc929910a08a6922a7c7a6


8b0d45500fe0c33b21483c240c8b438e9de3c8a2


모든 사실을 기억해내고

괴로워하는 지성





c416548a07a0128602599170f01b93c0cb31abff


사실을 알게된 리진이

끔찍했던 과거에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울먹이며 이렇게 말함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사람은...

이름이 차도현이었으면 좋겠어





0908e14bb971287adb2fd54cb7ea5cb98cd188c5


그리고 결말.

이 드라마는 사죄하는 아동학대 가해자를

절대 끝내 용서하지 않음.

그리고 이런 내레이션으로 막을 내림





누구나 마음 속에 어두운 지하실이 있다.

외면하고 방관하면 그 어둠이 짙어진다.


용기 내어 내려가 불을 켜야 한다.


혼자가 무섭다면 누군가의 손을 잡으면 된다.

당신과 함께라면 무섭지 않다.






2015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목록 스크랩 (0)
댓글 5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198 00:05 5,83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3,8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37,7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6,3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5,0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2,8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6,9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8 20.05.17 3,140,0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705,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8,2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6834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BUMP OF CHICKEN 'Smile' 08:57 3
2406833 기사/뉴스 라인야후 사태, 정부 발표만 받아쓰는 日언론[기자의눈] 1 08:54 124
2406832 이슈 이찬원 '밤양갱' 2 08:54 71
2406831 이슈 베트남계인줄 몰랐다는 사람들 의외로 많이 보이는 연예인 18 08:48 2,764
2406830 기사/뉴스 [맥스무비] 박보검·수지의 절절한 사랑, 관객의 심장을 파고든다 1 08:46 331
2406829 이슈 [KBO] 5월 11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2 08:44 395
2406828 기사/뉴스 “옷가게 가면 작은 옷들 많아… ‘마른 아이돌’처럼 되고 싶어” 21 08:36 1,792
2406827 기사/뉴스 '묘벤져스'와 사진 찍을 수 있다고?…'파묘' 팝업 스토어 오픈 1 08:36 746
2406826 기사/뉴스 ‘노잼 도시’ 대전? 빵이 살렸다 4 08:35 793
2406825 이슈 네이버 웹툰 연재 시작한 키크니 작가 6 08:33 2,674
2406824 유머 노래 한번에 150만원 번 청년 6 08:33 1,830
2406823 이슈 F1 레드불 레이싱 팀 공계에 올라온 블랙핑크 리사 3 08:33 614
2406822 기사/뉴스 인기 가수 콘서트장 된 대학 축제…치솟은 몸값에 '몸살' 21 08:31 1,150
2406821 기사/뉴스 "큰돈 안 들여도 물가 잡는다"는데…소비자 체감은? "글쎄" 4 08:30 303
2406820 이슈 30년 전 오늘 발매♬ TUBE '夏を抱きしめて' 08:27 76
2406819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1 08:26 369
2406818 이슈 ASC2NT(어센트) 'LOVE ME DO' Dance Practice 08:26 81
2406817 이슈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는 배우 정유미의 세븐틴 입덕 경로.jpg 19 08:26 2,676
2406816 이슈 지나가다 비투비 육성재를 본 유튜버들의 반응.jpg 18 08:18 2,174
2406815 유머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지는 야구장 영상 4 08:17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