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fycat.com/RequiredAgitatedDassierat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날들 그래 있었지
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
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 그래 있었지
그날도 오후 두시는 딱 죽기 좋은 시간이었고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어보았다
/이승희,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https://gfycat.com/PessimisticFlawedAddax
가지고 있던 게 떠났으면 가벼워져야 할 텐데
꿈 없이 사는 일이 아주 무거워
꿈이 떠나서 몸이 무거워
/김선우, 어떤 비오는 날
https://gfycat.com/WeightyBountifulBarb
딱 한 번만 숨 쉬고 싶어
고요한 평화는 또 다른 죽음이었어
구석진 곳에 차갑게 방치된 채
내가 나를 보지 못한 날들이 뿌옇게 쌓였어
나를 깨우고 싶어
나만을 태울 수 있는 불길을 만나
한순간의 뜨거움을 향해 확 나를 쏟아버리고 싶어
딱 한 번만 숨 쉬고 싶어
/문숙, 소화기
https://gfycat.com/QuestionableClutteredAustraliankestrel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
/김경주, 비정성시
https://gfycat.com/SomeSpitefulAsiaticmouflon
어제는 얼음을 쓰다듬다가
얼음의 결정에 눈을 찔렸지
내일은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김선재, 북극의 피아노
https://gfycat.com/BitesizedSophisticatedHalcyon
그네는 흔들린다
그네는 흔들리는 것
그네를 그렇게 이해했다
누구든 붙잡을 때까지
/양안다, 부재
https://gfycat.com/MessyTautFlee
혼자 있어도 나를 들킨 적이 있다
/이제야, 나만 없는 방
https://gfycat.com/OrganicInsidiousHarrierhawk
당신은 오늘 어떤 기억을 독서하셨습니까
읽고 또 읽어도
해석이 안 되는 시간들
아무리 들여다봐도 단아한
그 순간들의 저자는 왜 나와 멀어져야 했습니까
/이훤, 저자
https://gfycat.com/HugeBouncyKingsnake
나는 더도 덜도 아닌
딱 내가 흘린 땀의 합계다
/정철, 불법사전
https://gfycat.com/TenseIllegalIberianlynx
내가 걷는 길은 언제나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 밖으로 곤두박질 치곤 했었다
그러나 나는 곧바로 기운을 차리고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길이 약간 미끄러울 뿐이지, 아직 낭떠러지는 아니야"
/아브라함 링컨
https://gfycat.com/MadeupUnderstatedEthiopianwolf
존재하지 않는 괴물 같은 죄 위로 얇은 천을 씌워놓고
목숨처럼 껴안고 살아가지 마
잠 못 이루지 마
악몽을 꾸지 마
누구의 비난도 받지 마
/한강, 밝아지기 전에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날들 그래 있었지
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
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 그래 있었지
그날도 오후 두시는 딱 죽기 좋은 시간이었고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어보았다
/이승희,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https://gfycat.com/PessimisticFlawedAddax
가지고 있던 게 떠났으면 가벼워져야 할 텐데
꿈 없이 사는 일이 아주 무거워
꿈이 떠나서 몸이 무거워
/김선우, 어떤 비오는 날
https://gfycat.com/WeightyBountifulBarb
딱 한 번만 숨 쉬고 싶어
고요한 평화는 또 다른 죽음이었어
구석진 곳에 차갑게 방치된 채
내가 나를 보지 못한 날들이 뿌옇게 쌓였어
나를 깨우고 싶어
나만을 태울 수 있는 불길을 만나
한순간의 뜨거움을 향해 확 나를 쏟아버리고 싶어
딱 한 번만 숨 쉬고 싶어
/문숙, 소화기
https://gfycat.com/QuestionableClutteredAustraliankestrel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
/김경주, 비정성시
https://gfycat.com/SomeSpitefulAsiaticmouflon
어제는 얼음을 쓰다듬다가
얼음의 결정에 눈을 찔렸지
내일은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김선재, 북극의 피아노
https://gfycat.com/BitesizedSophisticatedHalcyon
그네는 흔들린다
그네는 흔들리는 것
그네를 그렇게 이해했다
누구든 붙잡을 때까지
/양안다,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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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도 나를 들킨 적이 있다
/이제야, 나만 없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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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어떤 기억을 독서하셨습니까
읽고 또 읽어도
해석이 안 되는 시간들
아무리 들여다봐도 단아한
그 순간들의 저자는 왜 나와 멀어져야 했습니까
/이훤, 저자
https://gfycat.com/HugeBouncyKingsnake
나는 더도 덜도 아닌
딱 내가 흘린 땀의 합계다
/정철, 불법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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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는 길은 언제나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 밖으로 곤두박질 치곤 했었다
그러나 나는 곧바로 기운을 차리고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길이 약간 미끄러울 뿐이지, 아직 낭떠러지는 아니야"
/아브라함 링컨
https://gfycat.com/MadeupUnderstatedEthiopianwolf
존재하지 않는 괴물 같은 죄 위로 얇은 천을 씌워놓고
목숨처럼 껴안고 살아가지 마
잠 못 이루지 마
악몽을 꾸지 마
누구의 비난도 받지 마
/한강, 밝아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