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원순 "서울아파트 주민들 세금 너무 적게 내…훨씬 더 단호한 대책 필요"
22,854 338
2019.12.16 10:50
22,854 338
카테고리/ 경제 섹션

https://img.theqoo.net/EhwKq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서울 아파트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주민들이 내는 세금은 너무 적다며 집값 안정을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집값 안정을 위한 모든 정책의 권한을 자신에게 넘겨주면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멈출 줄 모르고 오른다. 서울의 민생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이라고들 말한다"며 "심지어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건물주'라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해서 버는 소득보다 무리하게 빚내서 산 아파트가 가져다줄 불로소득이 수십 배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실제로 강남의 한 재건축 예정 아파트값은 지난 3년 새 10억 원이 뛰었지만 이에 대한 종부세는 고작 100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오른 집값을 감안하면 내야할 세금은 '조족지혈(鳥足之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상위 1%가 평균 7채의 집을, 상위 10%가 평균 3.5채의 집을 갖고 있다"며 "정작 집이 필요한 서민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치솟는 월세 때문에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로 밀려나는 청년과 저소득층의 상황은 더욱 처참하다"며 "이제 집은 '사는 곳'이 아닌 '사는 것'이 되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더 이상 부동산 문제를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며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단호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이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에 대한 획기적인 보유세 강화와 철저한 초과이익 환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으로 공시가격의 현실화를 꼽고 서울시가 공시가격 현실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적극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또 실소유자 중심의 주택공급 확대와 공공임대주택의 추가공급은 물론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차와 관련한 정부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히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를린 시장이 5년간 베를린 시내의 임대료를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박 시장은 "저에게도 그런 권한을 주십시오! 제발!"이라며 "소득격차가 부동산 자산격차로 점점 굳어져 가는, 그래서 이 나라가 점점 낡은 사회로 퇴행하는 일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17∼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 참가, 기조 발언으로 부동산 개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3 04.24 36,7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5,5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2,5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2,9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5,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5,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4 20.05.17 2,970,4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5,0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0,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763 이슈 이제야 다 이해돼는 민희진 카톡 2 15:21 600
2392762 기사/뉴스 [단독] '예선탈락 참사' 황선홍 감독, 올림픽 본선만 진출하면 A대표 정식 감독 1순위였다 1 15:21 126
2392761 기사/뉴스 `진흙탕` 뉴진스 전쟁…고발 당한 민희진, 배임 혐의 성립될까 15:21 82
2392760 정보 적게 먹는 저칼로리 다이어트의 문제점.jpg 1 15:21 284
2392759 이슈 톰홀랜드♥젠데이아 결혼설에 힘입어(?) 다시 올려보는 레전드.. 6 15:21 512
2392758 이슈 서비스직 PTSD 오는 임시완 현실진상 연기 1 15:20 167
2392757 기사/뉴스 [단독]26억병 팔린 국민음료 '아침햇살', 고구마·옥수수맛 낸다 7 15:20 128
2392756 이슈 제니 인스타에 올라온 제니 지코 거울 셀카 4 15:20 502
2392755 이슈 [롤] 베트남 하노이 '2024 코리아 트레블 페스타' 가는 프로게이머들 3 15:19 187
2392754 이슈 엔환율 최근 1개월 중 최저치 881.78원 3 15:18 385
2392753 이슈 다시보니 엄청 슬픈 뉴진스 멤버들 민희진 관계 54 15:18 2,306
2392752 유머 연륜이 느껴지는 단어 선택 28 15:17 1,227
2392751 이슈 카카오 임원 때려치고 열정 하나로 소속사 차린 대표 9 15:14 3,423
2392750 유머 팬이 누가 따라오는거 같다니까 통화하는 척 하는 아이돌 4 15:13 1,214
2392749 기사/뉴스 "일본 술집에서 캬바쿠라걸로 일해"..충격 근황 전해진 한국 걸그룹 멤버 9 15:13 1,907
2392748 이슈 어느 수컷 나비가 짝짓기 한 암컷이 다른 수컷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방법 13 15:11 1,604
2392747 정보 우는아이 5초만에 그치게 만들기 4 15:11 414
2392746 이슈 자각몽을 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아이돌 멤버 34 15:10 1,985
2392745 기사/뉴스 “뺨 때리고 걷어차”…女화장실 훔쳐보다 걸린 아들, 中엄마의 행동 14 15:09 1,127
2392744 유머 집사, 니 나랑 장난치나 3 15:09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