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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개꿈인데 약간 소름돋는 꿈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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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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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이었음
나는 평범하게 남친이랑 서점에 가서 살 책을 고르고 있었어
그 서점은 원래 알던 곳이고 오래됐어
내가 좀 늦게 갔는데 책을 천천히 신중하게 고르다보니 직원분들이 내가 없는 줄로만 알고 조기퇴근을 하시는거야
내가 급하게 데스크로 가서 결제를 하고 집에 가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아빠를 불렀어

여기서 좀 이상하게 전개가 흘러가

분명 아빠는 밖에서 밥을 드시고 계셨고
내가 아빠한테 서점으로 와달라고 했을때
전화를 받으시고 나서 계단이 있는 곳으로 올라오셨어
근데 그 날 내가 본 진짜 아빠는 파란색 패딩에 파란색 목걸이줄을 하셨는데 계단이 있는 곳으로 올라온 아빠는 검정색 패딩에 검정색 목걸이줄을 하셨어 난 놀라가지고 소리를 질렀지
이런 일이 몇 분 전에도 비슷하게 있었어
데스크 근처에 서성이다 어떤 직원분과 마주쳤는데
그 직원분이 다른 곳에서 나타나는 거야
나는 그 자리에서 너무 놀라서 계산이고 뭐고 직원들이랑 부리나케 나왔어
아까 내가 계단이 있는 곳이 있었다고 했잖아
거기 말고 데스크 옆에 엘리베이터랑 계단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거든
부랴부랴 나오는데 아빠는 또 못 먹은 밥 먹겠다고 가시고
나는 남자친구랑 남은거야
남자친구는 흑인이었는데 이상하게 나랑 말이 통했어
내가 영어를 잘하는편이 아닌데 뭔지 알까? 꿈에서는 언어의 장벽이 사라지는거
무튼 남친이랑 걸어가다가 뭔가 이상함을 느꼈나봐 ㅋㅋㅋ 일고보니까 차를 놓고온거야 그래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남친이 무서웠는지 달려서 차 가져와서 나 태움
차가 노란색이더라 예뻤어
암튼 그거 타고 가는데 조수석타면 소리나잖아 그 소리듣고
안전벨트 메는 중에 차를 움직임 ㅇㄴ
'자기야 나 운전벨트 메야하는데 움직이지 말아줄래?^^'해도 말 안들음 ㅡㅡ^
개무시당하고 가는데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계속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가는거여
내 남친은 무서웠는지 뭔지 개무시하고 가는데도 똑같아서 결국엔 시리 비슷한 미래형 인공지능한테 우리가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어봄
물어보니 어떤 단체기관 HOCM(그냥 생각나는 단어같음 구글링해도 기업같은 거 안나엄) 이 뜨는거임
그래서 지도 찾아서 거기로 가는데 내가 원래 조수석에 있었다고 했잖아
갑자기 뒷좌석으로 가있는겨 내 몸이..
근데 내가 그 기관에 다가갈수록 과거에 있던 일이 떠오르기 시작해
사실 나는 친척중에 기형아가 있었어
기괴하게 생긴 기형아가 있었는데 정부가 그거 비리 막으려고 기형아들을 한 번에 넣어서 사살시키려고 한거지
난 그때 선택권이 있어서 리모콘으로 다 죽이는데 그 중에 친척 하나만 살아있는거야
너무 신기해서 만져보다가 나도 감염되어서 나만 죽음^^;;
내 남친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비슷하게 죽은거였고

'전 이 곳에서 사람을 죽였어요. 꽤 많은 사람을요. 리모콘 하나면 다 죽일 수 있었어요. 심지어 제 친척마저도요. 근데 친척은 죽질않더군요. 몇 번이고 버튼을 눌렀는데도. 그때 제가 감염이 되어서 죽었어요. 왜 몰랐을까.'

이런 말을 하고 잠에서 깼어 힝힣ㅎ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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