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혼자 살고 맨 꼭대기층이고 뻥안치고 저번 주말에 화장실 청소 빡세게 했어 진짜 ㄹㅇ로
사건은 어제였는데 퇴근하고와서 샤워하다가 갑자기 엄청 찌린내? 꼬린내? 같은게 화악 올라오는거야
그리고 악 이게 무슨 냄새야 하면서 킁킁하다보니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싹 사라졌어..
약간 무슨 냄새였냐면 엄청 더러운 공중화장실 찌린내? 같다고 처음엔 느꼈는데
계속 맡다보니 시체냄새..? 같기도 했어. 그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있잖아.. 장례식 마지막에 고인께 인사드린 덬들 있으면 알듯..
아무튼 그런 꼬린내가 후욱 올라왔다가 후욱 사라져서.. 노래 틀어놓고 샤워중이었는데 분위기도 뭔가 쑤욱 내려앉고 혼자 물맞으면서 소름 오소소 돋고..
하수구냄새인가 싶어서 하수구 냄새도 맡아봤는데 아무 냄새도 안나고ㅠ
내가 청소를 안했으면 또 몰라 갑자기 날 리가 없는 냄새가 확 풍기니까 아직도 내가 뭘 경험한거지 싶다
그러다가 친구가 귀취? 이런거 아니냐고 니 옆에 귀신왔던거라면서 막 놀리는데 생각하기도 싫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