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펌]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14
1,411 1
2020.11.12 21:44
1,411 1

이제 앞에서부터 하나씩 지워야겟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글제한 ㅠㅠㅠ아 짜증...ㅋㅋㅋㅋ


지워도 보실 분들은 다 보셨겟죠? ㅋㅋㅋㅋ


또 올라갑니다.. 오늘은 시간이 좀 있네요.


 


 


물놀이에 관한 이야기에요.


지금은 전혀 물놀이를 안가지만 어릴 적에는 틈만 나면 물놀이를 하러 가곤 했어요.


친척들이 대부분 물가 근처에 사시기도 했고


강 근처로 물놀이를 왔는데 그 강에서 좀 오래 걸으면 폐허가 된 학교가 있었어요.


대학생들이 강에 물놀이 하러 왔다가 폐교에 가서 놀고 가기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발길이 뜸해지기 시작해서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지고...


동네 애들이랑 재밌게 놀다가 어두운 저녁이 되서 집으로 들어가는데


옆 집에 살던 고등학생 오빠가 친척집으로 들어오는데


젊은 일행들이 놀러왔다고 나중에 마을로 초대해서 같이 놀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추천해준 장소에 텐트를 치는 거까지 보고왔다고 내일 오전에 가보자고 하고서 갈 길 가고


밤이 되고 나서...옆집 오빠가 볼 일 있어서 나갔는데 새벽 2시가 되도 안오니까 동네 분들 다 깨워서 찾으러 다녔어요.


 


저 역시 이상하게 추운 날씨도 아닌데 한기를 느껴서


잠도 못자고 어른들 틈에 끼여서 찾으러 다니다 어느 순간 보니까 저 혼자인 거에요.


혼자서 걷다가 낮에 놀던 강을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데


강물 위에 네 사람의 머리가 둥둥 머리만 그렇게 떠 있어요.


가까이 가서 볼려고 내려가서 보는데 얼굴이 아주 새파래요...


말 그대로 머리만 둥둥 떠서는 동시에 왼쪽 손을 올려서 강 안으로 들어 오라고 하듯이 손을 앞뒤로 흔들어요.


 

물귀신........


물귀신한테 홀리면 안된다고 누누이 들어왔던 터라 도망쳐 나와서 뛰다 보니까 폐교 건물이에요.


폐교 안에서 비명 지르는 젊은 남녀 목소리도 들리고 간간히 옆집 오빠 목소리도 들리더군요.


제가 오빠 이름을 부르니까 옆집 오빠가 다 쓰러져 가는 폐교 건물 입구를 열고 나오더군요.


좀 헬슥해진 얼굴로 오빠가 나오는데 여기까지 어떻게 찾아왔냐고 하면서 저 사람들 꽤 재밌다고 하면서 너도 같이 놀래... 해요.


싫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좋은 사람들이라고 그 사람들 이름을 막 불러요.


안 나오니까.. 오빠가 다시 폐교 안으로 들어가는 거에요.


어쩔 수 없이 따라 살짝 따라 가서 문 앞에 서 있는데 오빠 뒤로 사람들이 따라서 나오는데...



오빠!!! 빨리 뛰어!!! 



하고 소리 질렀더니 오빠가 영문도 모르고 헐레벌떡 뛰어서 나오고


오빠 나오자 마자 바로 문을 닫아 버리고 나서 오빠 데리고 마을 근처까지 죽어라 달려 왔다는


 



아까 강에서 본 그 물귀신들.....


물에 흠뻑 젖은 채로 오빠 뒤로 기어서 따라 나오고 있었다는 


입에서 물을 왈칵 왈칵 내뱉으면서요.


 

날이 밝은 후에 오빠가 봤다던 젊은 일행들 찾아 갔는데 사람이 있었다는 흔적이 없어요.


내가 본 귀신들 옷이라던가 생김새를 말하니까...그 사람들이 맞대요.


자기가 강가 근처에 안내해 준 사람들이라고...귀신한테 홀린 거죠.


나중에 이장님께 물어보니까 오래 전에 물놀이 왔다가 죽은 젊은이들 있었다고.


몇 년을 주기로 그 일행들 보는 마을 사람들이 간혹 있었는데 올해도 그런다고 한숨만 푹푹 내쉬던..




출처 - 베스티즈 엣센스님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6 04.24 40,6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82,99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6,81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40,2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3,7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38,127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001 잡담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올건 오는구나 ㅋㅋㅋ 05:27 180
10000 잡담 혹시 나폴리탄 중에 친구 집 놀러가는 나폴리탄 알아? 4 04.25 181
9999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10 04.23 589
9998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1 04.23 214
9997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1 04.23 246
9996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421
9995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3 04.20 597
9994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467
9993 잡담 업상대체 잘알 덬 있어? 2 04.17 661
9992 잡담 신점후기 8 04.17 1,094
9991 공포심장주의 폐가 체험하고 10억 받기 vs 그냥 집에 있기 13 04.17 710
9990 괴담/미스테리 번역 2ch괴담 [당신의 나이는?] 1 04.16 599
9989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알바 4 04.16 941
9988 잡담 덬들 혹시 종이혼례복이라는 게임 알아? 5 04.15 1,193
9987 잡담 덬들은 이유없이 쌔한 장소 같은데 있니? 5 04.15 810
9986 잡담 덬들아 너넨 흉가체험 이런거 할수있음? 27 04.14 1,016
9985 괴담/미스테리 번역 괴담 [저주 목간] 3 04.12 1,152
9984 잡담 꿈 이야기 해보자 (예지몽 개꿈 반복되는꿈 모두 환영) 12 04.12 575
9983 잡담 어제 새벽부터 읽기 시작한 웹툰추천 8 04.10 1,195
9982 괴담/미스테리 😱우물 + (실화)식물의 감정😱 2 04.10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