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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외가는 보는계열이라는데 나는 전혀 못보는 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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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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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간만이야!! 다들 태풍 피해는 없는지 걱정이다 매번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에 나도 모르는 내 이야길 들어서... 간단하게 풀러왔어

너무 텀이 길어서 번호 붙이고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냥 지나가듯이 재밌게 봐주면 좋겠어서 써봐!!





원덬이 이번 생일때 외가쪽 가족분 기일도 겹쳐서 사촌들이 간만에 모였어
코읍읍 때문에 많이는 아니고 애들 제외하고 가족당 한명 정도씩? 소박하게 모였는데 저녁에 술한잔씩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나온 내가 모르는 내 이야기ㅋㅋㅋㅋ

작년 겨울에 원덬이네 항렬 사촌들은 모여서 스키장 갔었거든? 아침부터 놀려고 새벽에 차를타고 출발했어

원덬이는 전날도 출근했다가 회식 후 퇴근하고 거의 잠을 못잔채로 사촌언니차에 올라타서 출발과 동시에 뒷자리에서 코를 골며 잠이 들었는데 그때 이야기야


다른 지역에서 가는 사촌들이 먼저가서 방에 체크인을 했고 원덬이네 차량은 전날 퇴근한 불쌍한 직장인들이 뒤늦게 합류하는 차량이었는데 나는 차에 타자마자 뻗었고 사촌언니 두명이 앞좌석에 타고 뒷자리엔 나랑 오빠가 타고 있었음



대충


운전석 조수석
(큰언니) (작은언니)

원덕 작은오빠


이렇게 가는데

한참 어두운 고속도로를 잘 가다가 갑자기 큰언니(운전자)가 연결해논 블루투스가 끊긴건지 차에 노래가 뚝 끊겼대 그래서 조수석에 앉은 언니가 어 이거 왜이러지? 하면서 이것저것 만지는데 뒷자리 오빠가 잠깐 어디 차좀 세우라고 하더래

오빠말로는 보이진 않는데 아 여기 위험하다 라는 생각과 차를 세워야한다 하는 느낌이 엄청 강하게 들더래

근데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차세울데가 어딨겠어.. 졸음쉼터 보이면 바로 차세울게 하고 큰언니가 계속 차를 모는데
오빠가 계속 불안해 하면서 아 갓길에 차좀 세워보라고!! 하고 큰소릴 내더래

조수석에 앉은 언니도 뒷자리 오빠를 보고 진정하라 해야하는데 왠지 고개를 못돌리겠고 큰언니도 백미러를 보면 안될거 같아서 그냥 앞만보고 졸음쉼터에 얼른 가려고 속도를 높이는데 오빠가 계속 차세우라니까!! 하면서 화를 냈다고 해

근데 자는줄 알았던 내가 갑자기 작은 오빠를 발로(..) 퍽 차면서 꺼져라 이러더래 그리곤 갑자기 오빠가 조용해지고 언니들도 잔뜩 긴장한 몸에 힘이 쭉 풀렸다고 함

그리고 나서 보니 큰언니가 속도를 160이나 밟고있어서 차가 덜덜거리고 있었다고...
한겨울 새벽에 지나가는 차도 잘 안보이는 얼어붙은 고속도로에서 그렇게 달리고 있었대

얼마뒤 졸음쉼터가 아니라 휴게소가 보여서 바로 들려서 차대고 언니들이 뒤를 보는데 작은오빠는 완전 지쳐보이고 나는 계속 자고있어서 차에 나만 놔두고 셋이 커피 마시고 다시 출발했다 하더라고..

오빠는 잘은 모르겠지만 멈추지 않으면 죽을거같고 세워야된단 생각뿐이었고 언니들은 뒤 보면 진짜 큰일난다 이런생각에 뒤를 못봤대

오빠가 씌인건가 하기엔 큰언니가 본인도 모르게 너무 쎄게 달리고 있어서 위험을 감지한 오빠가 멈추라한건지
그러기엔 또 언니들은 왜 뒤를 못본건지 뒤에서 자는 내가 오빠를 차고 꺼지라 했으니 역시 오빠가 문제였던건지 아무것도 모른채 스키장에 옴



근데 원덬이는 암것도 모르고 잔 기억뿐이야...스키장에서 보드 배우다가 다른오빠한테 강제로 중급자 코스에 끌려가서 반쯤 울고 구르며 내려온 기억이 다인 여행이었다구...
암튼 그래서 다시 지방으로 내려올땐 낮에 다른 도로로 내려왔었다고 하는데 이걸 이번 생일에 듣는데 기분이 영판 이상해짐ㅋㅋ


요번 이야기는 끝!!
내일 태풍 또 온다는데 덬들 모두 조심하고 주말 잘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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