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간한 공포영화류 챙겨보는데
이상하게 유전은 보는 내내 기분이 나빴어 ㅠㅠㅠㅠㅠㅠ
무섭다기보단... 정말 그냥 기분이 나쁘더라
특히 여동생이 사고로 죽고 나서부터 아침에 엄마가 알아차리고 비명지를때까지 이어지는 그 분위기랑
여동생 죽은 거를 클로즈업한채로 오랫동안 보여줄 때... 진짜 왜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너무 오래 보여주는거야 ㅠㅠㅠ
그 후는 그냥 저냥이고 사실 막판에 엄마가 씌여서 아들 쫓아오고 목 자르는 장면까지도 그러려니 했는데
그 목 잘린 시체가 유유하게 날아서 오두막 위에 올라간 이후에 펼쳐지는 그 장면들이
되게 평화롭게 연출되면서도 묘하게 끔찍해서 진짜 기분 더러웠던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사실 공포영화는 보다보면 자극에 익숙해져서 아 무섭다 기분나쁘다 이런 생각 드는게 갈수록 적어지는데
유전은 진짜 최근에 본 것 중 기분나쁨류 갑이었어